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3명 추가 9명...인천 교회발 확산세 우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5 01:37:58
오미크론 추가 판정 3명, 외국인 대상 400명 규모 교회 행사 참석
의심사례 9명 추가 모두 13명...감염·의심자와 접촉한 사람 719명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국내에서 9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40대 A씨 부부에서 시작된 감염의 고리가 인천 지역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전날보다 3명이 추가돼 총 9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3명 모두 국내 감염자다. 9명의 오미크론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은 4명이고 국내감염은 5명이다.
 

▲ 오미크론 환자 및 의심사례 현황. 4일에는 #5~#7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미크론 감염자로 추가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감염자 3명은 국내 최초 감염자인 나이지리아 방문 목사 A씨 부부의 지인 B씨의 아내(C)와 장모(D), B씨의 지인 E씨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추가로 실시된 전장 유전체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신규 감염자와 연결고리가 있는 선행 확진자 B씨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으로 국내 첫 감염자가 나온 지난 1일 A씨 부부와 함께 오미크론 감염 판정을 받았다.

▲ 인천지역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3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인천=연합뉴스]

40대 A씨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4일 뒤인 29일에는 이들의 지인인 B씨 1명이, 이어 30일에는 A씨 부부의 동거가족인 10대 자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후 B씨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자 당국은 A씨 부부와 B씨, A씨 부부의 자녀 등 4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 이중 자녀를 제외한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을 1일 최종 확인했다.

국내에서 확인된 첫날인 1일엔 이들 3명과 다른 해외 입국 확진자 2명 등 총 5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자 판정을 받았다.

2일에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인천 거주 40대 A씨 부부의 10대 자녀가 추가 확인돼 오미크론 감염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어 4일에는 A씨 부부의 지인 B씨와 관련된 아내(C)와 장모(D), B씨의 지인(E) 등 3명이 추가 확인돼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9명으로 증가했다.

▲ 오미크론 추가 의심사례 9건.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들 3명의 선행 확진자인 B씨는 지난달 24일 A씨 부부와 접촉한 후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5일간 직장에 다니고 지인을 만났으며, 거주지 인근 치과·마트·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씨의 가족(C·D)과 지인(E)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가 개최한 400여명 규모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과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교회 내 교인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실례로 4일 0시를 기준으로 방대본이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하고 있는 사람은 전날 13명에서 22명으로 9명이 늘어났다. 이들 추가 신규 의심 사례 9명은 모두 해당 교회 교인(7명)이거나 이들 교인의 가족·지인(2명)이다.

여기에다 앞서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됐지만 아직 변이 바이러스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은 4명을 더하면 검사 중인 의심 사례는 모두 13명이나 된다.인천 교회 관련 감염자 가운데 A씨 부부를 제외한 그 자녀, 지인 B씨, 이날 새로 확인된 B씨 관련 3명 등 오미크론 감염자 5명은 모두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 오미크론 확진자 관련 접촉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4일 0시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감염자, 감염의심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719명이나 된다. 교회 관련 선제적 검사 대상자 369명을 포함하면 1088명에 이른다.

A씨 부부와 그 자녀와 관련 총 78명(밀접 4명등 항공기 탑승객 43명, 가족·지인 등 35명), B씨 가족(C·D)과 B씨의 지인(E)과 관련된 490명(가족·지인등 35명, 교회관련 411명), 1일 확인된 50대 여성 2명과 관련된 140명(밀접 11명 등 항공기 탑승객 139명·가족 1명), 검사 중인 추가 의심사례들과 관련된 가족·지인 11명 등이다.

신규 역학적 관련 사례와 접촉자 관리 현황에 비춰볼 때 해당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정 사례와 감염 의심 사례도 계속 늘고 있어 다수의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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