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11번가 풀필먼트 5년 계약…“860만 플랫폼 물류 전담”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08:56:1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진이 11번가와의 풀필먼트 사업 협력을 통해 이커머스 물류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선다. 월평균 이용자 860만 명 규모의 대형 플랫폼 물류를 전담 운영하게 되면서, 한진의 풀필먼트 사업 고도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진은 7일 11번가와 물류서비스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한진은 수도권에 위치한 약 2만6000평 규모의 11번가 풀필먼트 센터 4개소에 대해 시설·인력·자동화 설비 전반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 [사진=한진]

 

이번 협력은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한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진의 물류 네트워크와 11번가의 커머스 데이터를 결합해 수요 대응형 풀필먼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진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의 주문 연동 시스템과 방대한 SKU(상품관리단위), 개별 배송 조건 등 운영 데이터를 직접 다루게 되면서 대규모 물류 처리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물류 거점 확대를 통해 증가하는 물동량에 선제 대응하고, 라스트마일 배송과 연계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이커머스 밸류체인을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11번가 역시 물류 운영을 한진에 맡기면서 배송 서비스 안정성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슈팅배송’ 등 익일·당일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마케팅과 서비스 고도화 등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입점 셀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진은 남서울 및 인천공항 GDC 등 기존 글로벌 물류 거점과 신규 인프라를 연계 운영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해외 수출 판로 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11번가 셀러들에게 국내외 네트워크 기반의 고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축적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자 니즈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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