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포스코·고려제강과 ‘3자 동맹’…침대 소재부터 초격차 기술 만든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08:59:18
포스코와 바나듐 특수합금강 기반 스프링 선재 공동개발…고려제강 가공 거쳐 공급
소재 개발부터 생산·품질·배송·고객관리까지 ‘시몬스 스탠다드 5’ 제시
UL 그린가드·더마테스트 인증 추가…‘국민 매트리스 5대 안전 키워드’로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시몬스가 포스코, 고려제강과 손잡고 침대 핵심 소재 단계부터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완성된 소재를 공급받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재 개발부터 가공, 생산까지 밸류체인을 직접 연결하며 프리미엄 침대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시몬스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침대 생산시설인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미디어 투어를 열고 포스코·고려제강과의 협력 내용을 공개했다.

 

▲ [사진=시몬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침대용 핵심 소재를 단순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결합해 최적화된 소재를 공동 개발했다는 점이다.

 

시몬스는 포스코와 스프링 선재 공동 연구를 진행해 매트리스에 최적화된 포스코산 바나듐 특수합금강 기반의 스프링 강선을 개발했다. 해당 소재는 고려제강의 특수 선재 가공 기술을 거쳐 정밀하게 생산된 뒤 시몬스에 공급된다.

 

시몬스는 여기에 자체적으로 축적한 수면 및 매트리스 기술을 접목해 장기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지지력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은 “시몬스와 포스코, 고려제강으로 이어지는 협력 체계는 각 기업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범적인 기업 협력 사례”라며 “깊고 탄탄한 협력망은 시몬스만의 초격차 기술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시몬스는 이번 미디어 투어를 통해 프리미엄 침대의 기준으로 ‘시몬스 스탠다드 5(THE SIMMONS STANDARD 5)’도 제시했다. 단일 소재나 기술을 앞세우는 데서 벗어나 제품 개발부터 생산, 배송, 고객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품질 기준을 통해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다.

 

시몬스 스탠다드 5는 △새로운 기준을 선도하는 ‘바나듐 포켓스프링’ △고품질 유지를 위한 ‘양심적인 품질관리’ △작업자와 소비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청결한 생산환경’ △배송 혁신을 위한 ‘자체 직배송 시스템’ △구매와 설치 이후까지 이어지는 ‘고객 케어’ 등으로 구성된다.

 

이 부사장은 “시몬스가 추구하는 진정한 프리미엄은 특정 소재나 기술 하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소재 선정 및 개발부터 제품 연구개발, 생산과 품질관리, 배송과 고객 케어까지 모든 과정이 동일한 기준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프리미엄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안전성 강화에도 나선다. 시몬스는 기존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환경표지인증, 난연 매트리스 생산을 중심으로 한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에 실내 공기질 안전성을 평가하는 ‘UL 그린가드’ 골드 인증과 피부 자극 여부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인증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시몬스는 기존 3대 안전 기준을 ‘국민 매트리스 5대 안전 키워드’로 확대하고 수면 전문 브랜드이자 침대 전문 기업으로서 제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시몬스의 행보가 침대 시장의 경쟁 축을 단순한 제품 디자인이나 브랜드 인지도에서 소재 기술과 생산 시스템, 안전성 등 제조 전반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와 고려제강 등 소재·철강 분야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장기적인 협력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후발 업체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진입장벽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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