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카페폭포’, 매장 내 일회용컵 전면 퇴출…다회용컵 도입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09:08:03
8월 3일부터 카페폭포 등 구 직영 카페 4곳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의무화
누적 방문객 461만 명 명소서 친환경 순환 체계 구축…"탄소중립 생활화"
박운기 구청장 “기후위기는 지금 행동할 현실…공공이 먼저 실천으로 변화 보일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연간 수백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 서대문구의 대표 명소 '카페폭포' 매장 안에서 앞으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서대문구는 오는 8월 3일부터 카페폭포를 포함한 구 직영 카페 4곳의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다회용컵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31일 밝혔다.

 

 

▲ 카페폭포 머그컵과 아이스컵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이번 조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을 경험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기후위기 대응을 행정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관광객의 일상 속 실천으로 연결하겠다는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카페폭포는 2023년 4월 개관한 이래 누적 방문객 461만 명, 누적 매출액 56억 원을 달성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힐링 관광지로 급성장했다.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나, 방문객 급증에 따른 일회용품 쓰레기 증가가 과제로 남았다. 실제로 2025년 3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6개월간 카페폭포에서 사용된 종이컵만 총 46만 9천 개로, 월평균 약 3만 개에 달했다.
 

이에 구는 8월 3일부터 매장 내부 이용객에게 일회용컵 대신 전량 머그컵이나 아이스 전용 다회용컵만 제공하기로 했다. 단, 포장(테이크아웃) 고객과 외부 테라스 이용객에게는 우선 기존처럼 일회용컵을 제공하되, 향후 다회용기 세척 전문 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해 포장 이용객에게도 다회용컵을 확대 제공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다회용컵 의무화 대상은 ▲카페폭포를 비롯해 ▲카페 복합문화센터, ▲카페안산, ▲천연황토카페 등 서대문구가 직영하는 카페 4곳이다. 이용객이 사용한 다회용컵을 매장 내 반납 공간에 가져다 두면, 위생적인 식기세척기와 소독기 거쳐 재사용되는 친환경 순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구는 원활한 사업 정착을 위해 머그컵과 아이스컵을 새롭게 구비하고 위생관리 설비를 완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개편해 주문 단계에서 '매장 이용'과 '포장 이용'을 명확히 선택하도록 정비하고, 매장 내 안내문과 공식 SNS를 통해 이용 방법과 도입 취지를 알릴 계획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숙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일상에서 행동해야 하는 현실이며, 공공 영역이 먼저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라며 “수백만 명이 찾는 카페폭포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주민과 관광객의 일상으로 확산하길 바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환경적 책임까지 더해진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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