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이상 보유 주주에 10~20% 할인 쿠폰…구매 실적 따라 최대 3% 적립
1000주 이상 1년 장기 보유 주주엔 라운지·발렛·무료배송 등 프리미엄 혜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쇼핑이 오는 11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 우대 제도인 ‘엘.아너스 클럽(L.HONORS CLUB)’을 도입한다. 현금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에서 벗어나 유통 사업과 연계한 할인 쿠폰과 포인트 적립 등 실생활 혜택을 제공해 주주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주주 우대 제도를 통해 기존 주주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주주 유입을 유도하고, 그룹 유통 채널과 연계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 방식을 다변화해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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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롯데쇼핑] |
롯데쇼핑은 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해 제도를 설계했다. 국내에서는 일부 중소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주주 우대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전체 상장사의 약 40%가 이를 활용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롯데쇼핑은 주주가 일상적인 소비 과정에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구성했다.
‘엘.아너스 클럽’은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주주라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를 기반으로 백화점과 마트·슈퍼, e커머스 등 그룹 유통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주식 보유 규모와 기간에 따라 혜택을 차등화해 일반 주주와 장기 보유 주주를 모두 아우르는 방식이다.
우선 롯데쇼핑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는 최초 가입 시 웰컴 기프트로 10~2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백화점과 마트·슈퍼, e커머스 등에서 정해진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실적에 연동한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구매 금액이 100만원·200만원·300만원일 경우 각각 1%·2%·3%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첫 혜택은 제도 시행일인 2026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2026년 9월 말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제공된다. 이후 2026년 말 기준 주주는 2027년 2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은 3개월 주기로 반복 제공될 예정이다.
장기 보유 주주를 위한 별도 혜택도 마련했다. 롯데쇼핑 주식을 1000주 이상 1년 넘게 보유한 주주에게는 프리미엄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백화점 라운지 이용과 발렛·주차 서비스는 물론 마트·슈퍼 및 e커머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과 무료배송 쿠폰 등이 포함된다. 세부 혜택은 오는 10월 15일부터 엘포인트 앱 내 사전 신청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이번 제도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의 범위를 넓히고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금 배당과 같은 직접적인 환원에 더해 소비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주주가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 우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주주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4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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