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회, 700MW급 '옥종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건의안 만장일치 채택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09:45:45
제350회 임시회서 전원 발의…하동화력 단계적 폐쇄에 따른 지역소멸 대책 강조
1조 5000억 사업비 투입 시 783억 지원 기대…수몰 예정지 36가구 전원 동의
국회·기후에너지환경부·산업통상부 등에 건의안 전달…'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선도 제안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하동군의회가 하동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700MW급 옥종 양수발전소 건설을 정부에 촉구했다.

 

하동군의회는 지난 5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박정우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군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옥종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6일 밝혔다.

 

 

▲ 옥종 양수발전소 유치를 촉구하는 박정우 하동군의원 [사진=하동군청 제공]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정우 의원은 “정부의 석탄발전 감축 정책에 따라 하동화력발전소가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급격한 일자리 감소와 인구 유출로 지역소멸 위기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오랜 기간 국가 전력 공급에 헌신해 온 하동군이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결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옥종면 종화리 및 두양리 일원에 추진되는 옥종 양수발전소는 총사업비 1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발전소가 유치될 경우 8년의 건설 기간과 50년의 운용 기간 동안 특별지원금 등 약 783억 원 규모의 직·간접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군의회는 이를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 지방재정 확충 등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릴 확실한 동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의회는 특히 사업 추진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주민 수용성 면에서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며 수몰 예정지인 36가구 주민 전원이 발전소 건설에 흔쾌히 동의하면서 주민과 행정이 일체화된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동군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통해 정부와 관계 기관에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주민 수용성과 추진 의지가 확실하게 검증된 하동군 옥종면에 양수발전소를 조속히 유치할 것, ▲석탄발전 폐쇄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하동군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선도 지역으로 적극 지원할 것, ▲사업 과정에서 친환경적 보전과 주민 의견 수렴을 철저히 이행해 국가와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 것 등이다.
 

하동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국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 한국남부발전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에 즉시 전달하고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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