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시아 첫 건강도시 국제 워크숍 개최…폭염 대응 논의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4 09:46:07
14~16일 블룸버그 재단과 공동 개최…WHO·아시아 6개 도시 참여
기후약자 보호정책 공유…서울대와 지역별 폭염 위험 분석 추진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가 블룸버그 재단과 손잡고 기후위기에 따른 시민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제 협력에 나선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건강도시 국제 워크숍을 통해 폭염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정책을 공유하고,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도 논의한다.

 

서울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롯데호텔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아시아 6개 도시가 참여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 2025년 6월 개최된 제1차 바르셀로나 건강도시 파트너십 폭염 대응 지역 워크숍 모습 [사진=서울시청 제공]


건강도시 파트너십은 2017년 블룸버그 재단이 설립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다. 비감염성 질환과 상해 예방을 위한 도시별 정책 개발을 지원하며, 현재 서울을 비롯해 뉴욕·런던·파리·도쿄 등 세계 70개 이상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활동해 왔다.


이번 행사는 블룸버그 재단이 서울시의 시민 건강보호 정책과 현장 사례를 아시아 주요 도시에 소개하기 위해 개최를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건강도시 파트너십 국제 워크숍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WHO와 블룸버그 재단, 바이탈 스트래티지스(Vital Strategies)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방콕·퀘손시티·다카·프놈펜·아메다바드 등 아시아 6개 도시의 관계자와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다.


주요 의제는 기후위기에 따른 건강피해 예방과 데이터 기반 도시 대응 전략이다. 참가 도시들은 폭염 감시체계와 조기경보 시스템, 건강취약계층 보호 서비스 등을 공유하고 국제 전문가들과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무더위 쉼터를 비롯한 생활권 폭염 대응시설과 독거 어르신, 쪽방촌 주민, 이동 노동자 등 기후약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건강보호 정책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무더위 쉼터와 수변공원 등 주요 정책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사회 보건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취약계층 건강관리 서비스도 살펴볼 예정이다.


국제 교류와 별도로 폭염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블룸버그 재단과 협력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건강·환경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자치구별 폭염 위험 요인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맞춤형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도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지역별·대상별 폭염의 건강 영향을 분석하고 기존 대응정책의 효과를 평가해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폭염 위험이 지역과 생활환경, 개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호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만큼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며 "블룸버그 재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응 건강보호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건강정책을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들과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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