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청호나이스 상대 디자인권 침해 소송 제기…“노블 공기청정기 모방”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0:01:35
‘서밋타워 공기청정기’ 디자인권 침해 주장…법원에 소장 접수
본체 형상·팝업 구조 등 유사성 지적…부정경쟁행위도 제기
청호나이스 측 "관련 소송 서류 송달 후 입장 밝힐 것"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웨이가 청호나이스를 상대로 공기청정기 디자인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지식재산권(IP) 보호 강화에 나섰다.

 

코웨이는 청호나이스의 ‘서밋타워 공기청정기’가 자사 ‘노블 공기청정기’의 디자인권을 침해했다며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코웨이가 지난 1월 출범한 디자인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의 첫 공식 법적 조치다.

 

▲ [사진=코웨이]

 

코웨이에 따르면 청호나이스가 올해 2월 출시한 서밋타워 공기청정기는 코웨이가 2021년 선보인 노블 공기청정기와 주요 디자인 요소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코웨이는 본체의 사각 형상과 비율, 상부 팝업부 형상, 팝업부의 상하 이동 방식 등 핵심 디자인 요소가 동일하거나 유사해 전체적인 심미감이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지난 2일 법원에 디자인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코웨이는 해당 제품 출시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자사가 투자와 노력을 통해 구축한 디자인 자산을 무단으로 활용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특히 디자인권 침해뿐 아니라 공정한 경쟁질서에 반하는 행위로서 부정경쟁방지법상 부정경쟁행위에도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건축학적 아키텍처를 반영한 디자인과 청정 성능을 앞세운 코웨이의 대표 공기청정기 제품이다. 코웨이는 해당 제품에 대해 2020년 12월 복수의 디자인권을 출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2021년 4월 디자인권 등록을 마쳤다.

 

코웨이는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디자인 모니터링 TF를 출범하고 디자인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유사·모방 디자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브랜드 자산 침해 행위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표 코웨이 디자인 모니터링 TF장 겸 컴플라이언스 본부장은 “디자인은 기업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창의성이 집약된 핵심 자산”이라며 “정당한 권리 보호를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측은 “현재 관련 소송 서류가 당사에 송달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관련 서류가 접수되면 내용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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