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베드서 장비 배치·구조 하중·배관·전력연결 실증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GS건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기기와 모듈러에 이어 냉각 분야까지 기술 협력 범위를 넓힌다. 고성능 AI 서버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액침냉각 기술을 실제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LG전자,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및 통합 냉각솔루션 기술개발과 설비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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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조성한 GS건설 미래기술원장(가운데), LG전자 오세기 ES연구소장(왼쪽), GRC 최동훈 한국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
액침냉각은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공기로 서버를 식히는 기존 방식과 달리 냉각유가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한다.
생성형 AI 확산과 고성능 AI 반도체 사용 증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이 늘면서 냉각 성능과 전력 효율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고성능 서버를 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에서는 냉각 설비가 전체 시설의 효율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3사는 액침냉각 장비 자체뿐 아니라 건축 구조와 배관, 전력 인프라, 유지보수 공간 등을 함께 고려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GS건설은 AI 데이터센터 건축 표준설계안과 사전검증(PoC)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며 액침냉각 장비 배치와 구조 하중, 배관·전력 연결, 운영·유지보수 동선 등을 실증한다.
LG전자는 액침냉각에 필요한 냉각시스템 기술과 운전 데이터, 관련 장비를 제공한다. GRC는 액침탱크와 제어기술을 제공하고 장비 설치·운영·유지보수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시스템 성능 개선을 맡는다.
GS건설은 올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협업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LS일렉트릭과 전력기기의 안정적인 공급과 차세대 전력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LG유플러스, 자이C&A, 간삼건축, D&O CM과 국내 환경에 맞는 사전 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표준모델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건축 구조물과 전력·냉각 설비를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GS그룹은 강원 동해시에 2028년부터 1.2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준공하고 이후 1.2GW를 추가해 총 2.4GW 규모로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 설계·시공, 운영뿐 아니라 냉각 분야까지 전문기업과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성능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액침냉각 기술의 실제 적용성을 검증해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설계·시공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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