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메가샵’ 효과…매출 최대 1.5배·객단가 40%↑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0:45:14
김해점 라코스테·센텀 스케쳐스 매출·객단가 동반 상승
‘잘 되는 브랜드 크게 키우기’ 선택과 집중…명품 유치 한계 극복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중소형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메가샵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김해점 라코스테와 센텀시티점 스케쳐스가 메가샵 전환 이후 매출과 객단가가 동시에 크게 늘며 성공적 오픈을 알렸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라코스테 메가샵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라코스테는 기존 남성 · 여성 두 개 매장을 하나로 통합해 이례적으로 큰 규모로 재구성한 ‘메가샵’이다. 올해 3월 오픈 한 달 만에 기존 대비 매출이 1.5배로 뛰었고, 객단가 역시 4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이 매장은 남성 · 여성 · 스포츠 · 키즈까지 전 카테고리를 한 공간에 집약한 라코스테 최초의 토탈 메가샵으로, 가족 단위 고객이 한 번의 방문으로 쇼핑을 마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 역시 명품 매장을 연상시키는 고급형 파사드(매장 정면 외벽)를 적용하고, 고객 동선을 고려한 곡선형 벽면을 도입해 편안한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

 

이처럼 메가샵은 다양한 상품군을 한 공간에 구성해 연관 구매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고객이 의류와 슈즈, 액세서리 등을 한 번에 비교 · 체험하는 과정에서 구매 품목이 늘어나고, 이는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로 연결된다.

 

센텀시티점에 들어선 스케쳐스 메가샵 역시 성과가 뚜렷하다. 올해 4월 초 135평 규모로 조성된 이 매장은 러닝, 골프, 피클볼 등 스포츠 라인과 키즈까지 아우르는 토탈 매장으로, 오픈 일주일 만에 기존 매장의 한 달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메가샵 전략의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24년과 25년 두 해 동안 총 23개의 메가샵을 오픈했으며, 이들 매장은 동일 공간 기준 매출이 평균 70%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메가샵 전략은 브랜드 수를 늘리는 대신 ‘잘 되는 브랜드를 크게 키우는’ 선택과 집중 방식이다. 풀라인 상품 구성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단일 매장에서 다양한 구매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강점이다.

 

명품 브랜드 유치에 구조적 한계가 있는 중소형 점포에 있어 메가샵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패션과 스포츠 중심의 대형 매장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리고, 연관 구매를 확대해 점포 전체 매출 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메가샵 도입 이후 고객 체류 시간이 늘고 가족 단위 방문이 증가하면서, 객수와 매출이 동시에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메가샵을 도입한 점포의 경우, 해당 층에 신규 고객이 입점 당해 기준 30%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집객 효과도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선현우 패션담당은 “중소형 점포는 메가샵을 통해 ‘규모의 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춘 메가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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