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 대규모 국제행사 '식중독 0건' 성과…식음료 안전망 구축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0:51:55
리브 골프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세계도서관정보대회까지 현장 밀착 위생 관리
식중독 신속검사로 부적합 식재료 사전에 전량 폐기…2명 이상 발생 시 즉각 합동 대응
보건환경연구원·부산식약청 협업 및 현장 신속검사 차량 투입으로 '글로벌 안전 도시' 입증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광역시가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단 한 건의 식중독 사고도 허용하지 않는 철통 식음료 안전망을 선보였다. 수천 명의 세계 각국 대표단과 선수단이 몰리는 국제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 준비 단계부터 종료 후 잠복기까지 선제적 관리 체계를 가동한 결과다.

 

 

▲ 식품 신속검사를 위한 채취 [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시(시장 전재수)는 지난 5월 ‘리브 골프 코리아 2026’을 시작으로 7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8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 이르기까지 주요 국제행사의 식음료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추진해 식중독 사고 없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장은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패가 참가자들의 건강과 직결된 먹거리 안전에 달려 있다고 보고, 행사별 특성을 반영한 현장 중심의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가동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리브 골프 코리아 2026’ 기간 중 식품공급업체 4곳과 푸드트럭 16곳, 선수단 지정 숙소 등을 대상으로 집중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선수 및 운영진, 미디어 관계자 등에게 제공되는 식음료의 보존식 관리와 조리 환경을 밀착 점검한 결과, 단 한 건의 위생 민원 없이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냈다.
 

이어 7월에 개최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시 보건환경연구원, 부산식약청, 구·군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총 24명의 점검 인력이 투입돼 벡스코 회의장과 공식 식품제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총 1395건의 상시 점검을 펼쳤다.
 

특히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부산식약청은 주요 제공 시설인 ㈜부산롯데호텔과 벡스코 현장에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배치했다.


배식 약 4시간 전 식중독균 17종에 대한 신속검사를 진행해, 총 299건의 검사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재료 2건을 사전에 발견하고 즉시 전량 폐기 조치했다. 현장 소독과 정밀 검사를 병행해 식중독 유발 요인을 원천 봉쇄한 셈이다.

 

 

▲ 식중독 신속검차 차량내 신속검사 준비 [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시는 국제행사에 대해 통상 기준보다 대폭 강화된 응급 대응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식중독 대응 체계가 50명 이상 환자 발생 시 가동되는 것과 달리, 국제행사 기간에는 행사 관련자 2명 이상만 의심 증상을 보여도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부산식약청 등 관계기관 합동 대응반이 즉각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120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도 전담 인력을 투입해 도시락 제조업체, 개막식 케이터링, 전시장 내 K-푸드존 및 카페테리아 등을 밀착 관리했다. 현장에서 추가 확인된 시설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시켜 위생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시는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식중독균의 잠복기를 고려해 오는 8월 18일까지 식중독 대책반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끝까지 의심 환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해 사후 안전까지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구상이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대규모 국제행사의 식품안전은 행사 기간뿐만 아니라 준비 단계부터 종료 후까지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에서 단 한 건의 식중독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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