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창업이 1400억 기업으로"…앳홈 양정호 대표, 브랜드 성장 비결 공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13:38:04
브랜드콘26서 첫 공식 강연…‘전장의 깊이·제품의 깊이·판매의 깊이’ 성장 전략 제시
미닉스·톰 사례로 고객 문제 해결 중심 브랜드 구축 철학 강조
“글로벌 No.1 소비재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할 것” 비전 밝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생활가전·뷰티 브랜드 기업 앳홈의 양정호 대표가 브랜드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깊이 있는 시장 선택과 제품 경쟁력, 판매 역량’을 제시했다.

 

양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브랜드 컨퍼런스 ‘브랜드콘 26(BRANDCON 26)’에 연사로 참석해 ‘500만 원에서 1400억 원: 앳홈이 승리하는 3가지 법칙’을 주제로 창업 과정과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 '브랜드콘 26(BRANDCON 26)'에서 연사로 나선 앳홈 양정호 대표. [사진=앳홈]

 

브랜드 빌더 아임웹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DEEP: 깊은 브랜드만 남는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 김봉진 그란데클립 의장, 이형진 마이노멀 대표 등 브랜딩·마케팅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브랜드 대표와 마케팅 리더, 실무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양 대표가 오프라인 공식 컨퍼런스 무대에서 처음 연사로 나선 자리다. 그는 자본금 500만 원으로 출발한 스타트업이 연매출 1400억 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사업 운영 과정에서 정립한 실행 원칙을 소개했다.

 

양 대표는 앳홈의 성장 전략을 ‘전장의 깊이’, ‘제품의 깊이’, ‘판매의 깊이’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시장 선택부터 제품 개발, 판매 경쟁력 확보까지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를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전략인 ‘전장의 깊이’에 대해 “승리할 수 있는 시장을 선택하는 것이 생존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대형 가전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 1인 가구와 공간 효율이라는 새로운 소비자 니즈를 발굴해 미니 건조기와 음식물처리기 등을 선보인 브랜드 ‘미닉스(Minix)’ 사례를 제시했다.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집에서도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한 과정도 소개했다.

 

이어 ‘제품의 깊이’에서는 고객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 개발 철학을 강조했다. 단순히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로 겪는 불편을 얼마나 깊게 해결하느냐가 브랜드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미닉스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고, 톰은 올리브영 미국 온라인몰에서 실시간 랭킹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양 대표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판매의 깊이’에서는 제품 경쟁력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마케팅,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디자인, 시장 선점을 위한 유통 경쟁력이 함께 구축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창업 초기 경영 원칙으로 삼은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와 함께 직접 정립한 ‘21가지 생존 원칙’을 현재까지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죽을 각오로 문제를 해결하고 끝까지 실행하는 자세가 오늘의 앳홈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숨겨진 문제를 가장 깊이 해결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No.1 소비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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