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쉬벨과 차세대 무인기 개발…글로벌 수출시장 공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3:49:26
쉬벨 S-300에 5G·항전장비 결합…해군 넘어 육군 공중통신 시장 정조준
재밍 뚫는 통신 생존성 기술 개발…국산 항전장비 '역수출' 노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이 오스트리아 무인기 전문기업 쉬벨과 손잡고 공중 통신용 무인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쉬벨의 무인기 플랫폼에 한화시스템의 5G 통신·항전장비를 결합해 국내 군 수요는 물론 해외 무인기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장보섭 한화시스템 C5ISR사업센터장, 마이클 쉴러 쉬벨 함탑재·서북도서 사업총괄 PM 겸 쉬벨 코리아 지사장[사진=한화시스템]

 

회사는 18일 서울 종로구 쉬벨 한국지사에서 ‘차세대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킥오프(첫 미팅)를 열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5월 관련 독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사업 구체화에 들어갔다.

 

공중 통신용 무인기는 기체에 5G 기지국과 공중중계통신 장비를 탑재해 지상과 공중, 공중과 공중 간 전술 통신망을 연결하는 무인기다.

 

핵심은 쉬벨의 검증된 무인기 플랫폼에 한화시스템의 통신·레이다·항공전자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쉬벨은 유럽과 중동 등 세계 40여곳 이상의 군·정부기관과 민간 고객에 무인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항전장비를 쉬벨 플랫폼에 표준 탑재해 국산 장비의 해외 직접 수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도 해군에서 육군으로 넓어진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부터 해군·해병대 함탑재 정찰용 및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에 쉬벨의 회전익 무인기 ‘S-300’을 활용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 운용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 기동전에서 공중 통신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무인기를 개발한다. 검증된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기체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도 목표다.

 

전자전 대응 능력도 강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무인기에 탑재할 수 있는 초소형 5G 무선통신 기지국 모듈과 공중중계통신 장비, 재밍 상황에서도 위치와 자세를 유지하는 항법 기술, 통신망 생존성 최적화 솔루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쉬벨과 중장기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무인기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며 “국산 항전장비의 내수 채택과 해외 수출 기회를 동시에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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