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홈앤쇼핑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위조상품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가품 유통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위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가품 유통 사례가 잇따르면서 소비자 보호와 유통 신뢰도 제고를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홈앤쇼핑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AI 기반 가품 모니터링 전문기업 페이커즈(FAIKERZ)와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상품 이미지와 상품명, 판매가격, 판매 패턴, 유통 경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게시물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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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홈앤쇼핑] |
가품 의심 상품이 확인되면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협력사가 제출한 소명자료와 정품 여부를 검토한 뒤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단순히 판매 단계에서 상품을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후 검증까지 연계해 위조상품 유통 가능성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목소리(VOC)를 통해 접수되는 가품 의심 사례에 대해서도 전문기관과 연계한 실물 검증 절차를 적용한다. 고객이 제기한 의혹을 데이터 분석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상품에 대한 확인으로 이어지도록 검증 절차를 강화했다.
병행수입 명품에 대한 진위 검증도 강화한다. 홈앤쇼핑은 병행수입 명품 방송상품의 경우 명품 진위 검증 전문기관인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의 검증을 통과한 상품에 한해 판매하고 있다.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품질이나 진위와 관련한 이슈가 발생하거나 고객 우려가 제기될 경우 추가 검증을 실시한다.
이번 위조상품 모니터링 체계 구축은 홈앤쇼핑이 추진해 온 고객 중심 품질관리의 연장선이다. 홈앤쇼핑은 VOC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 취약 상품을 선별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상품 정보에 대한 소비자 오인을 줄이기 위한 관리도 병행한다. 오인성 VOC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에 대해서는 방송과 모바일 채널을 통해 상품 특성과 사용 시 유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고객상담 조직과 공유해 문의 대응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고객 접점에서의 품질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사회적 이슈나 대외 보도 등을 통해 특정 상품의 품질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에는 긴급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자사 판매 상품을 신속하게 선별하고 상세페이지 등을 점검해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위조상품 모니터링과 품질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 검증 역량과 품질관리 수준을 더욱 강화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유통환경 조성과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앤쇼핑은 지난해 매출 4212억원, 영업이익 269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3.5%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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