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배추 가격 상승과 1~2인 가구 증가, 간편식 소비 확산 등의 영향으로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직접 김치를 담그는 데 드는 비용과 수고를 줄이면서도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모습이다.
컬리는 최근 3개월간(7~9월) 포장김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포장김치 상품 수도 28% 늘어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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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컬리] |
용량별로는 소용량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00g~1kg대 소용량 포장김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2~4kg대 중간용량 제품과 5~10kg대 대용량 제품의 거래액 증가율은 각각 26%, 18%로 소용량 제품보다 낮았다.
컬리는 소용량 제품의 편의성과 실용성이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기보다 필요한 만큼 구매해 바로 소비하려는 수요가 포장김치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 브랜드와 협업 상품도 판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9월 CJ제일제당과 공동으로 ‘제일맞게컬리’ 포기김치와 총각김치를 선보였다. 올해 9월 기준 두 제품의 거래액은 출시 1년 만에 56% 증가했다. 특히 ‘제일맞게컬리 총각김치’는 전체 총각김치 상품군에서 거래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컬리 자체 브랜드인 ‘Kurly's(컬리스)’ 제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원한 배추김치’의 최근 3개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반포기씩 나눠 포장한 1.5kg 소용량 제품은 전체 김치 카테고리에서 2위를 차지하며 판매 상위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상품군도 대중적인 포장김치에서 프리미엄·차별화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컬리는 지난 7월 대상 종가와 협업해 ‘산호원 김치’를 국내 단독 출시했다. 산호원 김치는 미쉐린 1스타 한식 레스토랑 산호원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종가와 비비고 등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조선호텔, 워커힐호텔 등 특급호텔 김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김치를 대체하는 상품을 넘어 브랜드와 레시피, 용량 등에 따라 세분화된 수요를 겨냥하는 전략이다.
컬리 관계자는 “최근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수고와 비용 부담을 덜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어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는 제품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348억원, 영업이익은 2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99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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