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광풍' 영향 7년4개월만 가계빚 증가세 주춤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6-10 14:06:54
5월중 가계대출 1.6조원 줄어
SKIET 공모청약 4월 가계대출 급증…5월 청약 증거금 반환
지난해와 올해 가계대출 높은 증가세, 증가세 지속 전망

 

'공모주 광풍' 영향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 5월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공모청약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지난 4월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가계대출이 5월 들어 상환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2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2014년 1월 2조2000억원 감소 이후 7년 4개월만이다.

 

▲ 은행 가계대출 추이. 출처=한국은행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47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원 늘었다. 올해 2월에는 6조4000억원, 3월 5조7000억원, 4월 4조2000억원 늘었는데 증가폭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말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 잔액은 276조원으로 전월 대비 5조5000억원 감소했다. 앞서 지난 4월 28일~29일 진행된 SKIET 공모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급증한 가계대출이 5월 3일 약 8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 반환으로 다시 줄었기 때문이다. 

 

박성진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해와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에는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017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조7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잔액은 174조2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842조9000억원으로 6조5000억원 늘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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