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지 않고 가볍게”…식품업계, ‘파이버맥싱’ 트렌드 공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14:56:57
식이섬유 챙기는 소비자 증가…음료·베이커리·간편식 확대
저당·장 건강·포만감까지…건강 식품 트렌드 다변화
풀무원·롯데칠성·오리온·파리바게뜨, 고식이섬유 제품 경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름 시즌을 앞두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가 ‘식이섬유’를 앞세운 제품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보다 필요한 영양 성분을 균형 있게 챙기려는 소비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식이섬유 중심의 ‘파이버맥싱(Fiber Maxing)’ 트렌드가 새로운 소비 키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파이버맥싱은 하루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식습관을 뜻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이후 국내에서도 음료, 간편식,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 단백질 중심의 건강식 트렌드가 저당·장 건강·식이섬유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사진=풀무원]

 

식품업계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헬스케어는 과채 기반 클렌즈 주스 ‘리셋클렌즈 48시간’ 3종을 선보였다. 제품은 1일 4회, 2일간 섭취하는 프로그램형 제품으로 설계됐다. 대표 제품인 ‘리셋클렌즈 48시간 ABC’는 사과·레드비트·당근을 활용했으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한 기능성 표시 식품이다. 회사 측은 한 병당 식이섬유 50g을 담아 포만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Happiz)’를 출시했다. 제품은 355mL 기준 식이섬유 2.5g을 함유했으며,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설계를 적용했다. 레몬라임, 트로피칼믹스, 팝핑체리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오리온은 저당·고식이섬유 콘셉트의 ‘마켓오네이처 한끼바 치즈맛’을 선보였다. 제품 1개당 단백질 6g과 식이섬유 6g을 담았으며, 당 함량은 1.9g 수준으로 낮췄다.

 

베이커리 업계도 관련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파란라벨’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저당·고식이섬유 제품을 강화했다. ‘오트그레인 깜빠뉴’, ‘식이섬유 흑보리 식빵’, ‘저당 닭가슴살 샌드위치’ 등을 선보이며 건강 식습관 수요 공략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건강 관리 트렌드가 단순 저칼로리 중심에서 기능성 영양 성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데서 나아가 필요한 영양 성분까지 고려하는 추세”라며 “식이섬유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군은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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