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대상 ‘노인 구강관리 교육’ 실시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5:23:24
칫솔질부터 틀니·입체조까지…돌봄 현장서 바로 활용
초고령사회 돌봄, 치료 넘어 일상 건강관리로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장기요양기관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구강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고령자는 거동이나 인지기능 저하 등으로 스스로 칫솔질과 틀니 관리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돌봄 인력이 일상적인 구강관리를 돕도록 해 구강질환은 물론 흡인성 폐렴 등 전신질환 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서울 동대문구는 동대문구보건소가 관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인 구강관리’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 요양기관 어르신 대상 구강 관리 모습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발간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에 따르면 구강질환은 구강 내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균혈증과 흡인성 폐렴 등 전신 건강과도 연관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주간 건강과 질병’은 국가 공중보건 관련 조사·감시·연구 결과 등을 제공하는 질병관리청 공식 학술지다.

특히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는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혼자서 구강관리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일상적으로 가까이에서 돌보는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동대문구가 이번 교육에서 단순한 치아 관리뿐 아니라 전신질환과 구강건강의 연관성을 함께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장 종사자가 관련 지식과 관리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면 어르신의 올바른 칫솔질을 돕거나 의치(틀니)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체계에는 시설에 입소하는 노인을 위한 노인요양시설·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뿐 아니라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문요양·방문간호·방문목욕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고령자의 생활 공간에서 돌봄이 이뤄지는 만큼 식사와 위생 등 일상생활 관리 과정에서 구강건강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교육은 오는 9월 22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청 지하 1층 제2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노인 구강관리 전문강사인 정민숙 치과위생사가 강의를 맡는다.

교육 내용은 노인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전신질환의 연관성, 올바른 칫솔질과 틀니 관리법, 구강 마사지와 입체조 등이다.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장기요양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을 병행한다.

특히 틀니를 사용하는 어르신은 자연치아를 가진 경우와 관리 방법이 다른 만큼 종사자가 올바른 세척·관리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구강 마사지와 입체조 역시 교육 과정에서 직접 따라 하며 방법을 익히도록 구성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한다. 장기요양기관 종사자가 실제 어르신을 돌보면서 겪은 구강관리 관련 어려움이나 궁금한 사항을 전문가에게 직접 물을 수 있다.

이번 교육은 고령자의 돌봄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역할이 단순한 생활 지원을 넘어 일상적인 건강관리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도 고령자를 대상으로 방문진료와 만성질환관리, 통합재택간호 등 보건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와 복약지도, 노쇠예방관리 등을 연계하는 방향이 제시돼 있다. 장기요양 분야 역시 방문간호·방문요양·방문목욕 등 재가 서비스를 포함한다.

특히 구강 상태는 매일 식사와 위생관리 과정에서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장기요양 종사자의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 치과 진료가 필요한 질환을 치료하는 것과 별개로 평소 칫솔질과 틀니 관리 등을 제대로 하는 것이 고령자의 일상적인 구강건강 관리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참가 대상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다. 오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동대문구청 누리집 ‘구민 참여→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어르신의 구강건강 관리는 흡인성 폐렴을 비롯한 전신질환 예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 돌봄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어르신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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