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락인 성공…비욘드신세계 1년 대박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5:23:52
온라인 매출 견인…백화점 고객 집중
오프라인 소비 확대…선순환 구조 완성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 ‘비욘드신세계’가 오프라인 VIP 고객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며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의 성과를 내고 있다. 백화점 우수고객이 온라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데 이어,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구매액도 늘면서 양 채널 간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비욘드신세계 오픈 1주년을 맞아 이용 고객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VIP 고객이 전체 온라인 매출의 60%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비욘드신세계’가 오프라인 VIP 고객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비욘드신세계는 지난해 8월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자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백화점식 상품 선별과 브랜드 큐레이션을 앞세워 오프라인에서 형성된 고객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최근 비욘드신세계 월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오프라인 VIP 고객의 온라인 구매가 플랫폼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VIP 고객은 오프라인에서는 명품 중심 소비 성향을 보였지만 비욘드신세계에서는 패션과 스포츠,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상품까지 구매 범위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패션·스포츠 비중이 55%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이 20%로 뒤를 이었다. 특정 고가 상품에 집중됐던 오프라인 소비가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된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앱 이용 경험이 온라인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VIP 고객은 발렛파킹 예약과 라운지 이용, 리워드 확인 등을 위해 앱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앱과 연동된 비욘드신세계 접근성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오프라인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욘드신세계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구매금액은 플랫폼 이용 이전보다 25%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탐색한 뒤 매장을 방문하거나, 오프라인 쇼핑 이후 온라인으로 추가 구매가 이어지는 방식의 교차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차별화 브랜드를 온라인에 추가 입점시키고, 고객별 상품 추천과 채널 연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오프라인 상품을 온라인에 옮기는 수준을 넘어 백화점의 큐레이션과 우수고객 서비스를 디지털 공간에서도 구현해 차별화된 이커머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비욘드신세계는 오프라인 고객을 온라인으로 이동시키는 채널이 아니라 두 공간의 쇼핑 경험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VIP 고객의 소비 데이터와 백화점 큐레이션 역량을 결합해 온·오프라인 매출을 함께 키우는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욘드신세계는 오픈 1주년을 맞아 이달 30일까지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쿠폰과 적립금, 브랜드 행사, 한정 특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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