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경제협력 '자원 넘어 첨단산업'…AI·방산·수소까지 확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6:03:37
핵심광물서 AI·우주·방산까지…한·호주 '미래산업 동맹' 확장
수소·CCS·그린철강 협력 강화…호주, 한국 CPTPP 가입도 지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과 호주 경제계가 수교 65주년을 맞아 자원·교역 중심의 협력을 핵심광물, AI, 방산, 우주, 수소 등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안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왼쪽부터) 앤소니 치솜 호주 자원부 부장관, 김지민 주호주대한민국 대사대리, 페니웡 호주 외무장관,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원장[사진=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호-한 경제협력위원회(AKBC)와 ‘제47차 양국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위원장은 양국의 미래 협력 과제로 ▲핵심광물 공급망 고도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 ▲방산·조선·우주·첨단 연구개발(R&D) 확대를 제시했다.

 

양국 기업들은 기존 원료 수급 중심 협력도 기술·투자 단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과 핵심광물 기술 개발을, LX인터내셔널은 오프테이크(장기 구매계약)와 정책 금융을 결합한 핵심광물 사업모델을 제안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수소, 탄소포집·저장(CCS) 협력 확대가 논의됐다. 

 

효성중공업은 호주 전력망 사업자와의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전력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24시간 청정전력 공급망과 그린철강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핵심광물·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통합과 수출신용기관(ECA)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AI·데이터센터·우주 및 오커스(AUKUS) 필라2와 연계한 첨단 방산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호주 측은 한국의 CPTPP 가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양국 협력을 기존 자원 수급에서 핵심광물 공급망과 AI, 우주, 방산 등 미래 첨단산업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48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는 2027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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