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공략 본격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16:12:53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8월 CBD 인근 1호점 출점
버거·치킨 중심 K-QSR 모델 수출…할랄 인증 기반 동남아·중동 시장 진출 확대
일본 성공 경험 발판 삼아 글로벌 매장 2027년까지 220개 목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맘스터치가 싱가포르 최대 유통 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지 시장에 한국형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모델을 선보이는 동시에 싱가포르를 글로벌 확장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맘스터치는 싱가포르 대표 유통기업인 FairPrice Group과 현지 외식 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사진=맘스터치]

 

이번 계약에 따라 맘스터치는 페어프라이스 그룹에 싱가포르 내 브랜드 운영권과 메뉴 개발,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페어프라이스 그룹은 현지 매장 개발과 운영,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싱가포르 내 맘스터치 매장을 25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버거와 치킨을 중심으로 한 맘스터치의 외식 사업 모델을 현지화해 싱가포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 8월 싱가포르 1호점 오픈…연내 핵심 상권 3개 매장 확대

 

맘스터치는 오는 8월 14일 싱가포르 최대 오피스 밀집지역인 중심업무지구(CBD) 인근 핵심 상권에 첫 매장을 선보인다.

 

이어 연말까지 주요 복합쇼핑몰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총 3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페어프라이스 그룹은 싱가포르 대표 푸드서비스 브랜드인 Kopitiam을 운영하며 푸드코트, 커피숍, 호커센터 등 약 80개의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전역에 구축된 푸드코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맘스터치의 현지 사업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K-푸드 넘어 ‘K-QSR 시스템’ 수출…할랄 시장 진출 기반 마련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단순한 K-푸드 브랜드 확장을 넘어 한국형 외식 프랜차이즈 시스템 자체를 해외에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맘스터치는 일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검증한 메뉴 경쟁력과 운영 시스템에 페어프라이스 그룹의 현지 유통·매장 개발 역량을 결합해 ‘K-QSR(한국형 퀵서비스 레스토랑)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진출을 계기로 할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맘스터치는 싱가포르 할랄 인증 기관인 MUIS와 연계되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인증을 기반으로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말레이시아 JAKIM, 인도네시아 MUI 등 추가 인증 취득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는 물론 중동 등 약 20억 명 규모의 이슬람권 소비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일본 성공 경험 바탕으로 글로벌 매장 확대 가속

 

맘스터치는 2022년 이후 태국, 일본, 몽골, 라오스 등 6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2024년 직진출 이후 도쿄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현재 운영 중인 5개 매장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안에 추가 출점을 통해 연말 기준 16개 매장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 일본 내 매장 수를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체 매장 역시 2027년까지 220개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히 해외 매장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검증된 마스터 프랜차이즈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등 인접 국가와 연계한 동남아 K-푸드 벨트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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