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기념일·문화 콘텐츠 결합 ‘스페셜 에디션’ 봇물…소비 경험 확장 경쟁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16:20:2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식품업계가 기념일과 트렌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순한 맛과 기능 중심의 제품을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재미 요소를 결합한 한정판 전략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창출하며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제품부터 영화, 스타, 지역 특산물과 협업한 이색 에디션까지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며 제품 라인업이 다변화되고 있다.

 

▲ [사진=웅진식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웅진식품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리버스(Reverse)’ 콘셉트 한정판 신제품 ‘꿀밤햇살’과 ‘붉은매실’을 선보였다. ‘꿀밤햇살’은 대표 브랜드 ‘아침햇살’에서 착안해 ‘아침’의 반대 개념인 ‘밤’을 콘셉트로 기획됐으며, 공주산 밤과 국산 꿀을 활용해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L-테아닌을 더해 휴식 이미지를 강조했다.

 

함께 출시된 ‘붉은매실’은 기존 ‘초록매실’의 반대 개념에서 출발한 제품으로, 국산 하동산 붉은 매실을 사용해 깊은 풍미를 살렸다. 특허 유산균을 더해 기능성 측면도 강화했다.

 

문화 콘텐츠와의 협업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은 영화 007 시리즈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개봉 55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영화 속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셰리 시즈닝 캐스크와 레드 와인 캐스크를 조합한 블렌딩으로 완성됐다.

 

스타와의 협업도 진화하고 있다. 오레오는 글로벌 그룹 BTS와 협업해 멤버들의 취향을 반영한 호떡 맛 한정판 쿠키를 선보였다. 제품은 흑설탕 호떡 맛 크림을 적용했으며, 외관은 팬덤 ‘아미(ARMY)’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디자인됐다. 멤버 이름과 응원봉 등 13가지 디자인 요소도 적용돼 소장 가치를 높였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빅파이 로컬 푸드 에디션으로 제주산 레몬을 활용한 ‘제주레몬허니’를 한정 출시했다. 제주산 레몬 과육과 껍질을 활용해 상큼한 풍미를 살렸으며, 국산 벌꿀을 더해 여름철 수요를 겨냥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맛’뿐 아니라 ‘스토리’와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스페셜 에디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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