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1호 표창’은 환경공무관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6:25:18
시민 일상·도시 청결 지키는 현장 노동 조명
관광도시 경쟁력 뒷받침한 공로 평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취임 후 첫 의장 표창 대상자로 환경공무관을 선택했다.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거리와 생활공간을 관리하는 현장 노동의 가치를 조명하고, 환경공무관이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 개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임 의장이 7일 오전 환경공무관 25명에게 제12대 첫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7일 환경공무관 25명에게 제12대 첫 의장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이번 표창은 임 의장 취임 이후 처음 수여하는 의장 표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상 눈에 띄는 사업 성과나 실적보다 시민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깨끗한 거리와 일상적인 도시환경을 유지하는 현장 인력을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묵묵한 일상’을 지키는 일을 중요한 가치로 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시를 관리해온 환경공무관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들을 ‘1호 표창’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환경공무관은 시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시 청결을 책임지는 인력이다. 도로와 골목 등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거리 청소와 환경 정비 등을 수행한다. 업무 결과가 일상에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작업이 중단되면 시민들이 곧바로 불편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 운영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공무관의 역할을 도시 관광 경쟁력 측면에서도 바라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지뿐 아니라 골목과 상권, 대중교통 주변 등 여행객이 실제 경험하는 도시 전반의 청결도가 서울의 이미지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는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4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증가했다. 4월 한 달에만 156만명이 서울을 찾았다.

임 의장도 이날 환경공무관의 역할을 서울의 관광 경쟁력과 연결해 평가했다.

임 의장은 “서울이 외국인 관광객 1500만명이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게 된 데는 ‘쾌적한 도시 환경’이 가장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환경공무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표창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대목은 임 의장이 환경공무관의 안전한 근무 여건을 의회 차원에서 챙기겠다고 밝힌 점이다.

환경공무관은 업무 특성상 야외 작업 비중이 높고 도로나 차량 주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폭염이나 겨울철 한파 등 기상 여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단순히 도시 청결을 책임지는 인력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작업자의 안전과 근무환경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최근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야외 작업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휴식시간 확보, 작업시간 조정 등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환경공무관의 업무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업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도시 청결 업무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근무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임 의장은 “환경공무관 여러분이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근무 여건을 더 촘촘하게 챙기고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표창은 임 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여하는 표창의 대상을 누구로 선택했느냐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있다. 서울시의회는 환경공무관을 시작으로 시민의 일상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공로자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의장 표창이 특정 직군이나 단체의 성과를 격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돌봄과 안전, 교통, 복지 등 서울의 일상을 떠받치는 현장 종사자를 조명하는 방식으로 확대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 일상을 지키는 다양한 분야의 숨은 공로자를 찾아 의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첫 표창의 의미가 실제 현장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건이다. 환경공무관의 노고를 인정하는 데서 나아가 작업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제도적 지원으로 연결될 경우 이번 ‘1호 표창’의 의미도 한층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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