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 국비 2조 3481억원 정부안 반영…역대 최대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6:27:34
올해보다 1139억원 증가…3년 연속 2조원대 확보
전기차 보급 712억원·하수처리시설 현대화 277억원 편성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제주 관련 2027년도 국비가 정부예산안 기준 2조 34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보다 5.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에너지 전환과 지역 기반시설, 미래산업 등에 필요한 사업비가 포함됐다.


제주도는 1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제주 관련 국비 2조 3481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 제주도청사 [사진=제주도]


올해 확보한 2조 2342억원보다 1139억원 증가한 규모다. 제주 국비는 2025년 처음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3년 연속 2조원대를 기록했다.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운영·시설 개보수 예산이 157억원 줄고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도 정부안 기준 422억원 감소했지만 전체 국비는 증가했다.

지역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은 올해보다 379억원(5.4%) 늘어난 739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 조성 10억원과 제주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생태계 구축 2억 5000만원, 제주 해양바이오 기능성 원료화센터 구축 15억 2000만원이 반영됐다.

에너지·탄소중립 분야에는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712억원과 전력의 열에너지 전환(P2H) 137억 8000만원, 수소차 보급 97억원, 수소충전소 설치 70억원, 제주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84억 8000만원이 편성됐다.

지역 기반시설과 현안 사업으로는 남조로 국가지원지방도 99호선 확장 40억원과 민군복합항 주변 도로 개설 33억 9000만원,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277억 3000만원이 정부안에 담겼다.

임대형 스마트팜에는 112억원,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는 10억원, 해양치유센터 건립에는 9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복권기금 사업비 2092억원도 포함됐다. 해당 재원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투입된다.

제주 관련 국비는 2022년 1조 6709억원과 비교해 5년 만에 6772억원(40.5%) 증가했다.

제주도는 정부안에 빠졌거나 일부만 반영된 사업의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중점 보완 대상은 제주권 인공지능 전환(AX) 대전환 개념검증(PoC) 사업과 글로벌 휴가지 원격근무 허브센터 유치·운영, 제주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 제주 4·3평화공원 활성화 등이다.

제주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회 등과 협력해 기획예산처와 국회에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증액을 요청할 방침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도 핵심 사업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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