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해군 지원·구조함에 ‘전자광학 눈’ 단다…항공기 기술 함정으로 확장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6:39:21
헬기의 '눈' 해군 함정에 이식…야간·악천후 사각지대 지운다
LAH 전자광학 기술 군수·구조함 4척 적용…항공 넘어 해양 방산시장 영토 확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이 해군 군수지원함과 구조함에 전자광학관측장비(EO·IR)를 탑재한다. 

 

소형무장헬기(LAH)에 적용한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함정에 옮겨 야간·악천후 항해 능력을 높이고, 항공 중심이던 기술 적용 범위를 해양 방산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 한화시스템이 항공용 표적획득지시장비를 함정용으로 개량해 적용하게 될 '항해용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국방기술품질원과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 탑재 사업’ 계약을 체결,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미 전력화된 장비의 성능을 신속히 개선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대상은 군수지원함 1척, 수상함구조함 2척, 잠수함구조함 1척 등 총 4척이다.

 

지원함과 구조함은 전투함과 달리 건조 단계에서 전자광학장비가 적용되지 않아 야간이나 악천후 때 시야 확보에 제약이 있었다. 회사는 EO·IR(전자광학 관측장비)를 탑재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물체와 지형을 보다 안정적으로 식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은 기존 함정의 좁은 공간에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형화·경량화가 강점인 LAH용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기술을 적용한다. TADS는 헬기에 장착돼 정찰과 표적 탐지·식별, 타격을 지원하는 장비로 혹한·고온과 낙뢰 등 까다로운 군 운용 조건을 통과했다.

 

한화시스템은 기존에 확보한 국방규격을 활용해 2년 내 전력화를 목표로 한다. 감시 영상을 지휘부와 다른 함정에 실시간 공유하는 작전영상전송체계와도 연동해 해군의 지휘·통제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수주는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해군 함정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를 결합해 기존 무기체계 성능개량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군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현존 전력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약 40년간 전자광학장비를 개발해왔으며 차기고속함, 차기호위함, 차기상륙함 등 해군 주요 전투함에 관련 장비를 공급해왔다. 현재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전자광학추적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파파존스, ‘가을 치킨 위크’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파파존스가 피자와 치킨 사이드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파파존스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가을 치킨 위크’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행사 기간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와 코카

2

전립선암 재발 치료, 7번 덜 맞아도 됐다…'33회' 벽 깬 3상 결과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한 환자의 방사선치료 횟수를 기존 33회에서 26회로 줄여도 암 억제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 5년간 추적한 3상 무작위 임상에서 저분할 방사선치료가 기존 치료와 유사한 생화학적 무진행생존율을 보이면서, 환자의 병원 방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나타났다.

3

파리·오사카 커피 강자 서울 집결…서울카페쇼, 글로벌 스페셜티 78개 브랜드 선보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전 세계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프랑스 파리와 일본 오사카를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UAE) 등 각국의 개성 있는 로스터리부터 국내 전문 브랜드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이 열린다. 서울카페쇼는 제25회 행사에서 운영하는 특별관 ‘커피앨리(Coffee Al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