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해외서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미주·유럽까지 글로벌 영토 확장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17:07:16
말레이시아 상장·베트남 흑자 전환…아시아 시장 성장세 가속
미국 매출 5년 새 279% 증가…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과
온라인 채널 강화·글로벌 유통망 확대…질적 성장 전략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쿠쿠가 해외 시장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쿠쿠는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제품과 판매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채널 강화로 유통 전략을 다각화하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 [사진=쿠쿠]

 

아시아 시장에서는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쿠쿠의 최대 해외 법인인 쿠쿠인터내셔널 버하드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하며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확보한 자금을 유통망 확장과 영업 인력 확충, 트레이닝 허브 확대 등에 투자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푸트라 브랜드 어워즈 2025'에서 생활가전 및 홈 관련 제품 부문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에서는 대표 제품인 전기밥솥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쿠쿠는 하노이와 호찌민에 이어 다낭에 신규 영업사무소를 개설하며 전국 단위 영업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인도 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태국과 몽골 시장 역시 전년 대비 250%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렌탈 법인은 중국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규 판매 채널 진출 효과에 힘입어 70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며 신규 수요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쿠쿠 미국 법인의 올해 매출은 2020년 대비 279% 증가했다. 정수기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를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으로 확대하며 제품군 다변화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품목별로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대비 5% 이상, 비데는 10% 이상, 안마의자는 70% 이상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도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쿠쿠의 밥솥 제품은 차별화된 히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Costco, Media Markt, AEON Mall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미주·유럽·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판매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채널 전략 고도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쿠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326억990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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