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도 '모빌리티' 경쟁…신세계免, VIP 서비스 확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17:19:50
쇼핑 중심 멤버십에서 여행 전 과정 케어로 확장
외국인 대상 호텔↔공항 서비스도 단계적 검토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면세점 업계의 VIP 경쟁이 쇼핑 혜택을 넘어 공항 이동 서비스까지 확대되고 있다. 구매 실적에 따른 할인과 적립을 넘어 여행 전후의 이동 경험까지 관리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13일부터 최상위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공항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택과 공항을 오가는 차량을 예약할 수 있는 프리미엄 픽업·샌딩 프로그램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신세계면세점이 '공항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이번 서비스는 플랫폼 운송사업자인 레인포컴퍼니와 협업해 마련됐다. 고객은 온라인몰 마이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이용권으로 차량을 예약할 수 있으며, 출발 시간과 항공편, 이용 터미널 등을 직접 입력하면 일정에 맞춰 차량이 배정된다.

 

차량은 여행 인원과 짐의 양을 고려해 프리미엄 세단 또는 밴이 제공된다. 항공편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지연이나 일정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이 이동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에는 VIP 고객들의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가 실시한 고객 조사에서는 할인이나 리워드 외에 공항과 자택을 연결하는 이동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공항 이동 과정에서의 시간 절약과 피로 감소를 중요한 프리미엄 혜택으로 인식하는 고객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단순히 쇼핑 과정이 아니라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까지 아우르는 멤버십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항 이동 편의성을 강화해 최상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충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서비스 운영 이후 실제 이용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예약 절차와 차량 운영, 픽업 동선 등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호텔과 공항을 연결하는 픽업·샌딩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면세점들이 가격 경쟁만으로는 VIP 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쇼핑 혜택 중심이던 멤버십이 이동과 숙박, 여행 편의 서비스까지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공항 이동은 VIP 고객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서비스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멤버십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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