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청년 정책 적극 알릴 것…다양한 소통 자리 마련"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09:09:40
17일 양재동 aT 센터서 열린 '멘토링 콘서트' 참석
청년보좌역·2030 청년자문단·청년인턴 만나 의견 청취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청년 정책을 알리고, 다양한 소통의 자리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사진 가운데)가 17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젊은 한국 멘토링 콘서트 현장에서 각 부처 청년보좌역과 2030 청년자문단, 청년인턴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젊은 한국 청년취업·멘토링 콘서트(이하, 젊은 한국 멘토링 콘서트)' 현장에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 총리는 각 부처 청년보좌역과 2030 청년자문단, 청년인턴 등과 만나 청년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청년보좌역은 청년 세대의 인식과 요구를 각 부처 장관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 6급 상당 공무원으로, 현재 25개 장관급 부처를 대상으로 채용이 진행 중이다. 또 2030 청년자문단은 주요 정책에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부처별로 운영되고 있다.

 

윤현진 보좌는 "SNS에서 ‘갓생’을 사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내가 뒤처지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런 고민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온 청년들은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단절과 출발선 차이까지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취업 문제 역시 단순히 일자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관계·심리 문제가 연결된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취업 준비 과정에서 토익 등 각종 시험 응시료 부담도 상당하다'며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지원 제도를 통합해 청년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영학 부장은 "부동산, 취업, 심리 등 다양한 고민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단순한 답변보다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들이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형태의 정책 지원도 확대됐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차혜린 청년 인턴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와 용기를 얻었다"며 "직장 내 인간관계와 스스로에 대한 압박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정책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청년들이 글로벌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김 총리는 "오늘 여러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크게 세 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부스를 둘러보며 청년 주택과 금융 지원 등 정부 정책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청년들이 정책을 더 쉽게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홍보를 강화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같은 다양한 만남의 자리가 청년들에게 의미 있었다면 정부도 앞으로 이런 소통 자리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도 더 열심히 할 테니 청년들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행사장 내 정부·공공기관 부스를 차례로 방문하며 청년 지원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스에서는 청년 취업·창업 지원 정책을 살폈고, LH공사 부스에서는 청년 공공주택과 청약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서민금융진흥원 부스에서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과 청년 맞춤형 재무 상담 프로그램을 확인했으며, 청년재단 부스에서는 전국 244개 청년센터 지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정호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이세돌 전 프로 바둑기사, 선재 스님 등 유명 멘토 8명의 주제별 강연과 함께 80여개 멘토링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 청년들은 취업과 진로, 주거·금융 문제 등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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