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호선 잇고 자유로 개선…김현미, 일산 무마책 공개

장찬걸 / 기사승인 : 2019-05-23 17:57:43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늘리기 위해 인천 2호선 지하철, 복선 전철 등이 일산신도시와 연결된다.


자유로도 지하 공간을 활용한 ‘대심도(大深度; 지표 기준 40m이상 깊이) 도로’ 형태로 확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산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3기 신도시(고양 창릉, 부천 대장) 반대’에 대한 대책을 묻자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보완 구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인천 2호선 지하철이 검단,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김 장관은 “올해 안에 최적 노선을 마련하고 인천, 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그동안 단절된 검단, 김포, 일산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파주∼동탄 구간)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경의·중앙선, 서울 지하철 3호선, 김포도시철도, 공항철도 등 동서 방향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이미 발표됐거나 검토 중이었던 교통사업에 대해서도 보다 확실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대곡∼소사 복선 전철 전동열차를 경의선 구간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일산까지 연장 운행한다”며 “이미 고양시가 철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의 파주 운정 연장에 대해서는 “이 노선 연장 사업은 이미 앞서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파주시가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말 착공했지만, 아직 첫삽을 뜨지 못한 GTX-A 노선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GTX-A 노선 사업은 10년 만인 지난해 말 착공, 현재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전체 노선에 대한 구간별 3개 시공사를 확정했다”며 “다른 민자사업에 비해 가속을 붙여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2023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단계별로 면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서북구 교통망 개선 구상안. [그래픽 =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서북구 교통망 개선 구상안. [그래픽 = 국토교통부 제공]

철도 외 도로 교통 측면에서는 자유로의 지하도로 확충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자유로가 엄청나게 막힌다. 저도 보통 (자유로를 이용해) 오전 6시 출근, 오후 10시쯤 퇴근하고 산다”며 “자유로뿐 아니라 신도시 남양주, 김포, 하남 등과 연결된 서울 간선도로가 매우 혼잡하다. 따라서 연구용역을 통해 자유로 등 수도권 주요 광역 간선도로를 지하 공간을 활용해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자유로 등 수도권 간선도로의 ‘대심도 도로화’ 추진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부는 이날 김 장관이 개략적으로 소개한 내용과 지난해 발표한 남양주, 하남 신도시 등의 교통문제를 포함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현재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서울 집값은 작년 9·13대책 이후 28주간 하락했다”며 “고점을 찍는 아파트도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됐지만, 이는 급매물 소진에 따라 한 두 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 대세 상승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안정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자 그는 말을 아끼면서도 “만약 출마한다면, 일산 아닌 다른 지역 출마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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