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은 모두가 지는 것"…삼성전자 사장단, 평택 노조사무실 찾아 면담 진행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23:59:13
전영현 부회장 등 DS 수뇌부 출동…노조 "성과급 제도화·교섭대표 교체 필요"
김영훈 노동장관도 최승호 위원장 면담…정부까지 중재 나선 삼성 노사 갈등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경영진이 16일 다가오는 총파업을 막기 위해 직접 노조 사무실을 찾으며 대화 재개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중재에 나선 가운데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선과 사측 교섭대표 교체를 요구하며 기존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 (왼쪽 위부터) 노조 관계자인 정승원 국장, 이송이 부위원장, 최승호 위원장, 김재원 국장 (오른쪽 위부터) 삼성전자 박용인 사장, 한진만 사장, 전영현 부회장, 김용관 사장[사진=삼성전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김용관·한진만·박용인 사장 등 DS부문 사장단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캠퍼스 내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와 면담을 진행했다.

 

노조 측에서는 최승호 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 김재원·정승원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 부회장은 노조에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며 교섭 재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단 역시 “파업은 노사 모두가 지는 것”이라며 총파업 이전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노조는 기존 요구 사항을 재확인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 위원장은 “직원들이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없다”며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 등 핵심 요구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와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중재에 직접 나섰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평택캠퍼스 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사무실을 찾아 최 위원장과 면담하고 총파업 관련 현안과 교섭 상황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노조가 파업 강행 방침을 유지하자 정부가 추가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업노조는 면담 직후 입장문을 통해 “교섭 재개를 위해서는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와 실질적인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 사업 구조와 핵심 쟁점에 대해 설명했고, 김 장관과 교섭 상황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김 장관도 노조 입장에 공감하며 관련 내용을 사측에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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