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물가지수 0.9%↓ "3개월만에 하락"...원유 6.8%↓ 밀 9.4%↓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3 00:17:41
7월 수출물가지수도 7개월만에 2.1% 하락…휘발유 18%↓경유 16.8%↓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리면서 7월 수입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3개월 만에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다소 완화될지 주목된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53.49로 6월(154.87)보다 0.9%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27.9% 상승한 수준이다.
 

▲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한국은행 제공]

7월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낮아진 주된 요인은 국제유가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6월보다 8.9%(배럴당 113.27달러→103.14달러)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 7월과 비교하면 41.4%나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지수의 용도별 분류 등락률을 보면, 6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 광산품(-2.8%)의 하락 폭이 컸다. 광산품 수입물가는 석달 만(8.0→4.2→-2.8%)에 하락했다.

▲ 수입물가지수 용도별 분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원재료 중 농림수산품도 6월보다 1.1% 낮아졌고, 중간재 중에선 석탄·석유제품(-3.3%)과 1차금속제품(-2.3%)이 2% 이상 하락했다.

다만 자본재(기계·장비 등)와 소비재 수입물가지수는 6월에 비해 각각 1.2%와 0.8% 높아졌다.

세부 품목에서는 제트유(-14.2%), 플래시메모리(-13.2%), 동정련품(-12.5%), 밀(-9.4%), 원유(-6.8%)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카본블랙(20.5%), 승용차타이어(15.6%)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129.76으로 6월(132.61)보다 2.1% 낮아졌다.

▲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한국은행 제공]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의 하락이지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6.3%나 높은 수준이다. 7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6월(1277.35원)보다 2.4% 상승한 1307.40원이었다.

주로 석탄·석유제품(-11.0%), 1차금속제품(-3.1%), 화학제품(-2.2%), 컴퓨터전자·광학기기(-1.2%)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반면 농림수산품(2.3%)과 공산품 중 운송장비(2.1%), 전기장비(2.0%), 기계·장비(1.6%) 등의 수출물가는 6월보다 올랐다.

세부 품목 가운데 휘발유(-18.0%), 경유(-16.8%), 벤젠(-15.5%), 동정련품(-14.5%), 자일렌(-12.3%), D램(-8.8%), 제트유(-6.3%) 등의 가격 하락률이 컸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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