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주부산 필리핀 초대 총영사 접견…해양·관광 교류 확대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08:38:48
레아 빅토리아 카라다 초대 총영사와 환담…초량동 임시사무소 거쳐 정식 개관 속도
세부주 자매결연 15주년 맞아 스마트 항만·친환경 해양산업 파트너십 구축
상반기 부산 방문 외국인 중 필리핀 4위…2028년 UN 해양총회 정상급 참석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아세안(ASEAN) 주요국과의 지방외교 및 해양 경제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관 신설을 계기로 동남아 핵심 거점 국가인 필리핀과의 전략적 교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단순 외교 의전을 넘어 스마트 항만, 친환경 해양 산업, 관광 및 인적 교류를 포괄하는 실질적 도시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 접견 사진 [부산시청 제공]

 

부산광역시(시장 전재수)는 지난 2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레아 빅토리아 카라다(Leah Victoria T. Carada) 초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를 접견하고, 부산-필리핀 간 우호 협력 및 다각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라다 초대 총영사는 지난 3월 부임해 현재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임시 사무소를 중심으로 총영사관 정식 개관을 위한 제반 외교 절차를 밟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환담에서 필리핀이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수교하고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전투 병력을 파병한 혈맹임을 강조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 시장은 “2011년 부산시와 필리핀 세부주(Cebu)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래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부산에 총영사관이 정식 개설된다”라며 “이는 2024년 한-필리핀 정부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거둔 구체적인 결실이자 향후 협력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부산에 신설되는 필리핀 총영사관은 경상도(부산·대구·울산), 전라도(광주 포함), 제주도 등 영호남 및 제주권을 총괄 관할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약 2400명의 필리핀 유학생·근로자·결혼이민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 기업인과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영사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 접견 사진 [부산시청 제공]

 

실제로 올해 2026년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총 242만 명 가운데 필리핀 관광객은 중화권, 일본,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부산시와 세부주는 올해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이해 해양과 관광이라는 공통분모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세부주는 마닐라에 이은 필리핀 제2의 광역 경제권이자 동남아 대표 해양 관광 요충지로 꼽힌다.
 

전 시장은 7600여 개 섬으로 구성된 군도 국가 필리핀의 해양 잠재력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해양 물류 도시 부산의 스마트 항만 인프라 기술과 친환경 해양 신산업 육성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측 모두에게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카라다 초대 총영사는 “초대 총영사로 부임해 영광이며, 총영사관의 조속한 정식 개관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지난 3월부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비롯한 부산시 주요 국제 행사에 참여해 왔으며, 개소 이후 부산과 필리핀 지방정부 간의 실질적인 교류 사업을 폭넓게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전 시장은 “이번 접견이 부산시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관이 공동 번영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오는 2028년 6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차 UN 해양총회’에 필리핀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 측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이봉창 의사 순국 94주기…김호연 빙그레 회장, 독립정신 계승 앞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봉창 의사 순국 94주기를 맞아 고인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서울 효창공원에서 열렸다. 이봉창 의사의 업적을 알리는 데 힘써온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선양사업과 빙그레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이봉창 의사 묘전에서 제94주기 추모

2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람객 100만명 돌파…개막 36일 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36일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개막 초기 체험 콘텐츠 부족 등으로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문화공연을 확대하면서 관람객 유입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오후 박람회장 누적 관람객 100만명 돌파를 기

3

강원랜드, AI로 불법 도박 잡는다…온·오프라인 감시망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시스템과 유관기관 공조를 앞세워 불법 사행성게임 근절에 나선다. 온라인 불법 사이트 감시부터 오프라인 합동단속, 군장병 및 일반 국민 대상 예방 캠페인까지 대응 범위를 넓혀 불법 사행성게임에 대한 선제적 차단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경찰 등 유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