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어린이 책 읽는 공간 조성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8 09:19:07
기증도서 300권으로 어린이 책쉼터 마련
가족 관람객 위한 독서공간 운영 시작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에 어린이 도서 300권을 비치한 독서공간을 마련하며 전시와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나섰다.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 체험과 독서를 연계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안내홀에 '삼성출판사 어린이도서 기증서가'를 조성하고 지난 21일부터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독서공간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사진=서울시청 제공]



이번 기증서가는 김종규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전 삼성출판사 회장)이 지난 3월 어린이박물관 개관을 축하하며 삼성출판사를 통해 어린이 도서 300권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어린이 독서문화 확산과 박물관 교육 기능 강화에 힘을 보태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기증 도서는 '꿈꾸는 창작그림책 세트', '북유럽 창작그림책 세트', '처음 자연관찰 세트' 등 삼성출판사가 발행한 어린이 도서 300권으로 구성됐다. 창작 그림책과 자연관찰 도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만큼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기증서가 조성을 계기로 어린이박물관을 역사문화 체험과 독서, 휴식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를 마친 어린이와 보호자가 안내홀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머무를 수 있도록 해 관람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도서 기증은 김종규 명예회장이 꾸준히 이어온 어린이 독서문화 확산 활동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 명예회장은 국립춘천박물관, 울산 대곡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에도 어린이 도서를 기증하며 박물관을 활용한 도서 나눔 활동을 지속해 왔다.

박물관은 기증서가 공개에 앞서 지난 21일 김종규 명예회장을 초청해 감사장을 전달하고 새롭게 조성된 기증서가를 함께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는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은 물론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기를 바라는 뜻도 함께 나눴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어린이들이 좋은 책을 가까이하며 꿈과 상상력을 키우고, 서울역사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전시와 독서가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 도서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뜻깊은 도서 기증 덕분에 어린이박물관이 역사문화 체험과 독서가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 한층 성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통해 어린이들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즐겁게 배우고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의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하루 4회 운영한다. 회차별 정원은 70명이며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회차별 잔여 인원이 있을 경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어린이박물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기증서가를 이용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독서공간 조성은 박물관이 전시 중심 시설을 넘어 교육과 독서, 휴식을 아우르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넓혀가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어린이들이 역사 체험을 마친 뒤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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