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김상열 회장 사위, 우양산업개발에 '세기상사' 매각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2-05 10:09:19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사위가 소유한 세기상사가 우양산업개발에 매각됐다. 세기상사는 서울 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4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기상사의 최대주주인 국순기 이사와 국 이사 모친인 김정희 세기상사 대표는 보유 지분 43.6%를 우양산업개발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국 이사는 기존 보유지분 31.8% 중 26.9%를, 김 대표는 18.4% 중 16.7%를 넘겼다. 매각금액은 약 373억 원이며, 매각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 사진=대한극장 홈페이지


우양산업개발은 부산 중견 수산업체인 우양수산의 자회사로 경주 힐튼호텔과 우양미술관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삼부토건으로부터 경북 경주에 있는 신라밀레니엄파크와 라궁호텔을 인수하기도 했다.

조영준 우양산업개발 대표는 "현재 극장산업이 사양화되고 있지만 대한극장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보유 자산의 활용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호텔, 미술관 등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충무로 대한극장빌딩을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속하는 호반건설이 지난 2018년 5월 신고에서 세기상사를 계열사 명단에서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 이사는 고(故) 국정본 세기상사 회장의 장남으로 같은 해 2월 김상열 회장의 딸 김윤혜 씨와 결혼해 호반건설 총수와 특수관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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