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성장률 예상 크게 웃돌아, 정부도 상향 조정 나서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8 10:18:06
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2.1→2.4%…해외IB 중간값 2.0→2.5%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정부도 수치 상향조정에 나선다.

 

연초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2.2%를 높이는 방향성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4~5월 실물경기 흐름을 보고 통상 6월 하순 이뤄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 수정치를 내놓는 스케줄이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폭 높인다는 데에는 폭넓은 공감대가 이뤄진 분위기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3%(속보치) 증가하면서 시장 컨센서스(0.6%)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

 

당초 기재부는 GDP가 분기별로 대략 0.5~0.6%씩 불어난다는 시나리오 하에서 연간 2.2% 성장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에 0.7~0.8%포인트 초과 성장한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연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기재부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예상경로를 고려하면서도 연간 성장률이 2.5%를 웃돌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2%대 후반까지 열어두고 있다는 뜻이다.

 

극단적으로 2~4분기 모두 0%로 '제로 성장'이 이어지는 시나리오에서도 연간 성장률은 2.3% 정도로 추정된다. 국내·외 투자업계 시선도 다르지 않다. 지난 25∼26일 국내 10개 증권사(한국투자·SK·KB·하나·메리츠·유진투자·상상인·삼성·하이투자·신한투자) 리서치센터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4%로 집계됐다. 1분기 GDP 발표 직전 전망치(평균 2.1%)보다 0.3%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다. 삼성증권은 기존 전망치보다 3.0%포인트 높여 가장 높은 2.7%를 제시했다. 2.6% 및 2.5% 각 1곳씩, 2.4% 2곳, 2.3% 3곳, 2.2% 1곳 등이다. KB증권은 전망치 자체를 2.1%에서 수정하지 않았지만 '2%대 중반'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겠다고 언급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 중간값도 2.0%에서 2.5%로 0.5%포인트 높아졌다. 바클레이즈는 1.9%에서 2.7%로 대폭 높였다. JP모건은 2.3%에서 2.8%로, 골드만삭스는 2.2%에서 2.5%로, BNP는 1.9%에서 2.5%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기재부는 4~5월 산업활동지표 및 수출입 동향까지 반영해 6월 하순, 늦으면 7월 초순에 연간 성장전망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관건은 2분기 역(逆)성장 여부다. 1분기에 깜짝성장한 기저효과로 2분기 큰 폭의 성장률 조정이 불가피하고,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가능성까지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1분기 경제성장을 이끈 소비와 건설투자 회복세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 수출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와 맞물려 뚜렷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추세이지만, 내수 부문은 1분기 지표만으로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점에서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성장 이면에는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에 따른 내수 반등 효과가 커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고, 하이투자증권도 "1분기와 같은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지 고민과 판단이 어렵다"고 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한항공 직항 타고 백두산 겨울 여행…SK스토아, ‘독박투어’ 패키지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K스토아가 바른투어와 함께 백두산 겨울 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SK스토아는 ‘독박투어 in 백두산’ 패키지를 오는 16일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17일 TV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출발 가능 기간은 10월 25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다. 이번 상품은 백두산 겨울 설경과 온천 관광을 결합한 3박 4일

2

[연예家] 이수만 표 신인 29시간 만에 차트 1위·김지원 주말극 평정…4분기 엔터 판도 흔든다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올해 4분기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업계가 신예들의 기록적인 차트 진입과 흥행 보증 수표 배우들의 안방극장 장악에 힘입어 전례 없는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K팝 대부'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작한 신인 걸그룹이 음원 차트 역대 최단기 1위 신기록을 세웠다. 방송가에서는 배우 김지원이 복귀작 단 2회 만에 시

3

[G-MEGA 패치] 소울 스트라이크 성장 시스템 확장·배틀그라운드 벤틀리 컬래버 外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게임업계가 신규 성장 콘텐츠와 브랜드 컬래버, 가을 시즌 이벤트를 선보이며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캐릭터 육성과 전투 균형을 손보는 업데이트부터 오프라인 행사와 글로벌 e스포츠 대회까지 15일 주요 게임업계 소식을 정리했다.◆컴투스홀딩스 소울 스트라이크, 유물 결속 추가·성장 한도 확대 컴투스홀딩스가 방치형 키우기 게임 소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