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라질에 두 번째 가전공장…중남미 공략 속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6 11:03:57
연 60만대 냉장고 생산·AI 스마트팩토리 탑재…브라질 원가 경쟁력 강화
2억명 내수 넘어 아르헨티나·우루과이까지…중남미 수출 전진기지 구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전자가 브라질에 두 번째 가전 생산거점을 가동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와 제조 원가를 낮추고, 브라질 생활환경에 맞춘 제품을 앞세워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 LG전자, 브라질 파라나주 가전공장 전경[사진=LG전자]

 

16일 LG전자는 브라질 파라나주 신공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신공장은 1996년 설립된 마나우스 공장에 이은 브라질 내 두 번째 생산기지로 연간 냉장고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신공장에는 인공지능(AI)과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됐다. 

 

비전 AI로 제품 품질을 검사하고 디지털 트윈으로 생산라인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한다. 자동화 설비 확대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작업 안전성도 높였다.

 

LG전자는 기존 동남아 생산 제품을 브라질로 수입하던 방식에서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물류비 절감과 원가 경쟁력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제품도 강화한다. 파라나 공장 생산 냉장고에는 지역별 전압 차이를 고려해 127V와 220V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한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홈파티 문화에 맞춰 제균과 급속 냉각 기능도 탑재한다.

 

LG전자는 인구 2억1000만명 이상의 브라질 내수 시장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국으로 공급을 확대해 파라나 공장을 중남미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브라질 가전 시장이 올해 336억달러에서 2031년 45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북미·유럽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인도·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대중 소비시장 판매를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중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파라나 신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현지 맞춤형 제품을 확대해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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