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美 본사, ‘탱크데이’ 사태 공식 사과…“결코 일어나선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8 10:48:47
5·18기념재단 “美 본사, 민주화운동 역사적 의미·피해자 아픔에 사과”
국민연금, 이마트 대상 주주권 행사 요청에 “검토하겠다” 회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5·18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마케팅 문구 사용으로 사회적 파장이 확산된 가운데, 경찰 수사와 주주권 행사 요구 등 후속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재단 측에 보낸 회신을 통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이어 본사는 “5월 단체들이 제기한 요구 사항을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며 관련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5·18 공법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와 5·18기념재단은 지난 1일 스타벅스 본사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본사 차원의 진상조사와 공식 사과,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재단은 이와 별도로 지난달 29일 이마트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스타벅스코리아 최대 주주인 이마트를 대상으로 한 주주권 행사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지난 2일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5·18 왜곡 게시물이 게시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고를 집행한 기업 및 광고대행사에 광고 중단을 요청한 결과, 관련 광고가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달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에서 비롯됐다. 당시 행사 홍보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가 사용되면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당일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으며, 이튿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커지고 불매 움직임까지 이어지자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다시 한 번 공식 사과에 나섰다.

 

정 회장은 당시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하이원스포츠팀 한주엽, 아시안게임 유도서 동메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 하이원스포츠팀 소속 한주엽 선수가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100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주엽 선수는 2일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100kg급 경기에서 16강과 8강을 잇따라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타지키스탄 선수에게 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꺾으며 3위에 올랐다. 이번 메

2

그로브원피부과, ‘DNA Free’ 고순도 순수 ECM 부스터 ‘리알로 인젝트 파인’ 도입
[메가경제=정창헌 기자] 그로브원피부과가 최근 세포외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 기반 스킨부스터 ‘리알로 인젝트 파인(Reallo Inject Fine)’을 도입하며 ECM 부스터 진료 영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로브원피부과 홍준기 대표원장은 피부과 전문의로, 다양한 피부 상태와 피부 노화 양상을 진료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3

최태원, SK㈜ 지분 2.3% 판다…업계 "9440억원 규모 재산분할 재원 마련 이해"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지급할 9440억원 규모의 재산분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SK㈜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매각 이후에도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의결권 지분율은 30%를 웃돌아 그룹 경영권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그룹 지주사인 SK㈜ 주식 165만392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