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동성케미컬과 손잡고 ‘옥수수 전분 포장재’ 개발…2027년 상용화 목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10:59:1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상이 소재과학솔루션 기업 동성케미컬과 손잡고 전분계 컴포스터블 소재 및 제품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대상은 5일 동성케미컬과 ‘전분계 컴포스터블 소재 및 제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옥수수 전분 기반의 열가소성 전분(Thermoplastic Starch·TPS)을 활용한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사진=대상]

 

전분계 컴포스터블 소재는 전분을 특수 가공해 만든 TPS를 주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로,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100% 자연 분해돼 퇴비로 환원된다. TPS는 일반 전분과 달리 고온에서도 타지 않고 플라스틱처럼 용융돼 자유로운 성형이 가능해 비닐, 필름 등 다양한 포장재로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상은 동성케미컬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7년까지 자체 생산한 TPS를 활용한 물류용 에어캡과 식품 포장용 필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친환경 포장재 생산에 요구되는 가공성과 물성을 충족하는 TPS 소재를 개발·생산해 동성케미컬에 공급하고, 동성케미컬은 이를 기반으로 제품 가공 기술을 고도화한다.

 

대상은 지난 1999년 국내 업계 최초로 TPS를 개발한 이후 관련 특허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축적된 소재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고강도화 연구를 지속해왔다. 

 

대상이 개발한 TPS는 산업 퇴비화, 가정 퇴비화, 토양 생분해 등 다양한 평가에서 우수한 분해 성능을 입증했으며, 2025년에는 독일의 생분해 인증기관 딘 서트코(DIN CERTCO)로부터 총 4개 분야 인증을 획득했다.

 

대상 패키지 연구·개발 부서는 TPS 기반 컴포스터블 포장재의 상용화를 위해 보존력과 내구성 등 물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실제 포장 라인에서의 공정 적합성도 정밀 검증할 예정이다. 개발된 생분해 포장재는 조미료와 가공식품 패키지에 우선 적용한 뒤,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대형 포장재로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상은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등 글로벌 친환경 포장 규제 강화에 대응해 해외 시장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김재갑 대상 전분당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옥수수 전분 기반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전분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상이 축적해온 소재 생산 노하우와 동성케미컬의 가공 기술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패키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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