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K뷰티·엔터 IR 행사…전문 투자자 200여 명 참석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5 12:13:07
상장·비상장 13개사 성장 전략 공유

기업은 투자유치, 투자자는 유망기업 발굴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투자자를 찾는 기업과 성장 기업을 발굴하려는 투자자를 연결하는 증권사 역할이 단순 중개를 넘어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상장사는 물론 비상장 스타트업까지 한자리에서 투자자와 직접 만나는 IR(기업설명회)이 늘어나면서 기업에는 투자유치와 기업가치 제고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유망 기업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K뷰티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KSS IR Day(Korea SME's & Startup Scaleup IR Day)'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 [사진=삼성증권 제공]


이번 행사는 'Beyond to K-Culture, Beauty & Ent'를 주제로 진행됐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정동희 애널리스트가 '채널을 초월한 브랜드, 채널을 장악한 유통사'를 주제로 산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소개한 뒤 상장사와 비상장사 13곳이 기술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참여 기업은 ▲엘앤씨바이오, ▲에프아이씨씨, ▲아몬드앤코, ▲프링커코리아,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릴리커버, ▲바이오비쥬, ▲제테마, ▲앳홈, ▲어메이즈브이알, ▲프루트풀, ▲키스인터내셔날, ▲채널스완이다.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IR 담당자가 직접 발표를 맡아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을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이번 행사의 주제를 K뷰티와 엔터테인먼트로 선정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K뷰티는 북미와 일본,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역시 지식재산권(IP) 사업과 공연, 플랫폼 사업 다각화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대형 상장사뿐 아니라 기술력과 해외 확장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 자산운용사, 일반 법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관투자가들은 단순히 실적보다 시장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 해외 진출 가능성, 수익모델, 기업공개(IPO)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다수의 투자기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투자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직접 비교·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IR 플랫폼이 초기 투자부터 상장 이후까지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접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KSS IR Day는 특정 기업 한 곳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하는 일반적인 IR과 달리, 하나의 산업 테마를 중심으로 여러 기업을 동시에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는 동일 산업 내 여러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비교할 수 있고, 기업은 다양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설명하며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삼성증권은 시장의 관심이 높은 산업을 선정해 리서치센터의 산업 전망과 기업 발표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이 같은 플랫폼을 확대하는 이유는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을 연결하는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기업금융 부문은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자와 연결하며, 자산관리 부문은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증권사는 이 과정에서 기업과 투자자 모두를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SS IR Day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2021년 8월 시작된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7월 말 기준 회원 수는 약 44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오는 8월 28일에는 'K-모멘텀'을 주제로 조선·방산·원자력·모빌리티 분야 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방위산업 투자 확대와 조선업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테마별 산업 흐름에 맞춰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방식의 IR 플랫폼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선미 삼성증권 SNI·플랫폼전략담당 상무는 "매월 시장이 주목하는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기업을 선별하고 있다"며 "기업은 준비된 투자자에게 직접 IR을 진행하고, 투자자는 엄선된 기업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가 KSS IR Day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지속 확대해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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