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쇼핑 대신 ‘미식·휴식’ 채운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0 13:04:54
813㎡ 규모 ‘에피원’ 조성…오로라 조명·도심 속 숲 콘셉트로 럭셔리 휴식 공간 구현
‘이탈리’부터 미슐랭 1스타 라멘·프리미엄 중식까지…글로벌·스타 셰프 미식 콘텐츠 강화
11층 ‘노바스 파크’와 연계…쇼핑 넘어 취향·경험 중심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탈바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10층을 ‘당신이 꿈꾸는 도시의 모든 것(The WORLD is YOURS)’을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 [사진=현대백화점]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10층 중심부에 마련된 ‘에피원(EP.1)’이다. 약 813㎡(246평) 규모로 조성된 에피원은 다채로운 미식 공간을 연결하는 허브이자 고객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라운지 성격의 공간이다.

 

공간 디자인에는 밤하늘의 오로라에서 영감을 받은 ‘오로라 드레이프’ 조명과 도심 속 숲을 연상시키는 식재 연출을 적용했다. 여기에 스파이시 노트와 플로럴, 머스크 향을 조합한 전용 시그니처 향을 더해 시각뿐 아니라 후각까지 자극하는 감각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10층에서 이어지는 11층에는 도심 속 정원을 콘셉트로 한 ‘노바스 파크(NOVAS PARK)’도 마련된다. 낮에는 초록빛 생명력이 느껴지는 하늘 정원으로,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풀벌레 소리, 몽환적인 음악이 어우러지는 비밀정원으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미식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와 스타 셰프들의 프리미엄 다이닝을 한 공간에 집약해 강남권 고객의 높아진 미식 수요를 겨냥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안 그로서란트 ‘이탈리(EATALY)’가 690㎡(209평) 규모로 입점한다.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 이어 무역센터점에서도 이탈리아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탈리에서는 스페인산 숯불 오븐인 ‘조스퍼 차콜 오븐’을 활용한 화덕 피자를 비롯해 습식 숙성과 건식 숙성을 거친 티본스테이크와 안심스테이크, 그릴드 새우 등을 선보인다. 카페와 베이커리 메뉴까지 함께 구성해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이탈리아 식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 셰프와 협업한 다이닝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 자체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Till White)’는 유기영 셰프의 ‘뽀모’와 협업해 올데이 브런치 콘셉트로 새롭게 문을 연다. 토마토 치킨 수프, 틸화이트 김치볶음밥, 브라타치즈 샐러드 등 총 15종의 브런치 메뉴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후쿠오카 미슐랭 1스타 셰프의 라멘 전문점 ‘니시무라멘’, 후난 지역 가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중식 비스트로 ‘js가든 상화’,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 유명세를 얻은 일본식 돈카츠 전문점 ‘반도카츠’ 등이 입점해 미식 선택지를 넓힌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무역센터점의 식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쇼핑과 외식, 휴식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강남권에서 프리미엄 다이닝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찾는 고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무역센터점을 단순한 백화점이 아닌 지역 내 새로운 미식·문화 목적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승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장(전무)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무역센터점 10층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미식 경험을 하나의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감각적인 장소로 탈바꿈했다”며 “쇼핑을 넘어 즐기고, 경험하고, 영감을 얻는 도심 속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 64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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