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북촌·한남 재해석한 ‘뉴트로 서울’…현지 고객 접점 확대
미국 소비자 반응·시장 데이터 확보…국내 브랜드 해외 진출 테스트베드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백화점의 국내 유망 브랜드 육성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뉴욕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K-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뉴욕’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현지 고객과 글로벌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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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신세계백화점] |
이번 팝업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미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이퍼그라운드를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시장 중 하나인 만큼 이번 팝업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정부와 협력해 국내 K-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현지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팝업의 콘셉트는 ‘뉴트로 서울(Newtro Seoul) - 뉴욕 에디션’이다. 성수의 창의적인 분위기와 북촌의 전통미, 한남의 세련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서울의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한 공간에 담았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의 취향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팝업이 들어서는 허드슨야드는 럭셔리 리테일과 문화시설, 오피스, 주거시설 등이 밀집한 뉴욕의 대표적인 복합개발지다. 연간 14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데다 글로벌 기업 본사가 모여 있어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팝업에는 약 3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성분에디터, 믹순, 온그리디언츠 등 스킨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힌스, 삐아, 밀크터치 등 메이크업 브랜드가 현지 고객을 만난다. 향·바디케어, 뷰티 디바이스, 이너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공간은 서울의 하루를 따라가는 뷰티 루틴을 주제로 구성했다. ‘서울 모닝 & 시티 글로우’, ‘서울 컬러’, ‘서울 센시스’, ‘나이트 리셋’ 등으로 공간을 구분해 스킨케어부터 색조, 향과 라이프스타일, 웰니스까지 다양한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체험존과 포토월, 럭키드로우, 스티커 공방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브랜드별 주간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반복 방문을 유도하고 현지 소비자와 브랜드 간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팝업을 국내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반응과 선호도 등 시장 데이터를 확보해 참여 브랜드의 향후 해외 사업 확대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 유망 브랜드 입장에서도 현지 소비자를 직접 만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미국 시장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 담당 박상언 상무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유망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뉴욕 팝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고 한국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의 가능성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올해 2분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 7385억 원, 영업이익 10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5%, 53.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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