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글로스 달고 다닌다…CU, 키링 뷰티 베팅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4:26:58
색조 매출 폭발…1020 뷰티 성지 부상
키링 글로스 출격…소장 소비 정조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이 간식과 생필품을 넘어 10·20대의 새로운 뷰티 쇼핑 채널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휴대성과 소장 가치를 앞세운 미니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CU가 키링형 립글로스를 내놓고 색조 화장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CU는 비건 색조 브랜드 피브의 ‘버블글로스 미니’ 4종을 단독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 CU가 비건 색조 브랜드 피브의 ‘버블글로스 미니’ 4종을 출시한다. [사진=BGF리테일]

 

이번 제품은 피브의 기존 버블글로스를 소형화하고 키링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방과 파우치, 이어폰 케이스 등에 달 수 있어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백꾸’ 트렌드와 맞물린다.

 

색상은 웜톤과 뉴트럴톤, 쿨톤을 아우르는 4종으로 구성됐다. 투명한 광택과 쿨링감, 플럼핑 효과를 강조해 휴대성과 메이크업 기능을 함께 겨냥했다.

 

최근 편의점 뷰티 시장에서는 ‘작고 가볍고 바로 살 수 있는’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화장품 매장보다 접근성이 높고, 소용량 제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CU의 올해 1~7월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2.1% 증가했다. 뷰티 특화점 매출은 같은 기간 301.5% 늘어 일반 점포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니 립과 립밤 제품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관련 상품 구매자의 약 70%가 10·20대로 나타나면서 편의점 뷰티 시장의 핵심 소비층이 잘파세대라는 점도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화장품 소비가 단순한 긴급 구매에서 취향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예전에는 여행이나 외출 중 급하게 필요한 제품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한정판 패키지와 키링, 미니어처 등 소장 요소가 구매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키링 화장품은 제품을 사용하는 동시에 패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능과 놀이 요소를 함께 제공한다. 소비자가 가방을 꾸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과정까지 포함한 ‘콘텐츠형 상품’으로 진화한 셈이다.

 

CU는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색조 화장품과 미니 뷰티 상품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뷰티 특화점도 활용해 신상품 테스트와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한다는 전략이다.

 

CU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는 화장품의 기능뿐 아니라 휴대성과 디자인, 소장 가치까지 함께 따지고 있다”며 “잘파세대의 취향과 소비 속도를 반영한 미니·키링형 뷰티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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