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은행·조합 '합심' 보이스피싱범 현장 검거 기여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4-30 15:00:30
노동진 수협 회장, 고객 재산 지킨 직원 4명 표창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일선수협과 수협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특정 조합에서 발행한 거액의 수표를 소액으로 바꾸거나 현금화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인근 영업점에 이를 재빨리 전파한 결과, 피해금을 회수하고 사기범 검거를 견인해 냈다.


30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 회원조합과 수협은행이 합심해 이 같은 큰 활약상을 남긴 직원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크게 격려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3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의 고흥군수협 남가좌지점을 방문한 고령의 고객이 자녀 사업자금 지원에 필요하다며 예금 1억7,000만 원을 중도해지하고 수표 인출을 요청했다.

남가좌지점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문진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고객의 완강한 요구에 1억 원, 7천만 원 수표 각각 1장씩을 발행했다.

다음 날, 고객에게 수표를 전달받은 사기범들은 남가좌지점 인근 조합과 은행 영업점을 돌며 고액의 수표를 소액으로 바꿔 달라면서 일부 현금화도 시도했다.

하지만, 전날 발행된 수표를 현금화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조합과 은행 직원들은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이를 남가좌지점에 바로 알렸다.

남가좌지점은 은행 연희로금융센터와 공조를 통해 서대문구 인근 자치구 소재 영업점에 수표 분할발행과 현금화 시도를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신속히 전파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 본부도 전 영업점에 이를 알림과 동시에 해당 수표에 대한 지급도 정지토록 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서울 은평구의 한림수협 구산동지점은 내방한 사기범이 남가좌지점 발행 수표를 현금화하는 것을 의심해 신고한 뒤 경찰 도착까지 시간을 끌어 결국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

다른 사기범도 인천과 부천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피해금을 편취하려 했으나, 은행 인천주안지점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고객에게 수표가 발행된 지 단, 하루 만에 피해금 대부분을 보전하고, 범인까지 검거하는 큰 성과를 낸 것이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은 이번 모범사례를 일선 영업점에 전파함으로써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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