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도 충성 고객 전쟁"…신세계, 플라이퀀시 활용 재방문 공략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5:04:33
출국 횟수 따라 혜택 적립…두 달간 4만명 참여
쇼핑 재미 더한 리워드 전략, 실구매 증가로 연결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고객 참여형 멤버십 프로그램을 앞세워 면세 쇼핑의 무게중심을 단순 할인에서 ‘경험 기반 리워드’로 옮기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5월 선보인 참여형 로열티 프로그램 ‘플라이퀀시(Flyquency)’에 오픈 두 달 만인 6월 말 기준 약 4만 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탬프 리워드 프로그램 '플라이퀀시'. [사진=신세계면세점]

 

플라이퀀시는 출국 시 구매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하고 단계별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면세 쇼핑 과정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을 쌓는 방식으로, 반복 구매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구매 성과도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플라이퀀시 참여 고객의 1인당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회사 측은 단순 가격 할인보다 쇼핑 과정에 재미와 보상을 더한 경험 설계가 고객 몰입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업계의 경쟁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즉각적인 가격 할인이나 쿠폰 혜택이 주요 마케팅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개별여행객(FIT)을 중심으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혜택과 장기 충성도 강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면세 쇼핑은 출국과 맞물려 이뤄지는 만큼, 자주 해외를 오가는 고객일수록 구매 실적을 꾸준히 쌓고 VIP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면세점은 이 같은 고객 특성을 반영해 로열티 서비스를 쇼핑 혜택에만 그치지 않고 여행 여정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면세업계 최초로 VIP 고객 대상 ‘공항 모빌리티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전문 드라이버가 자택과 공항 간 이동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픽업·샌딩 프로그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외국인 고객으로도 서비스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플라이퀀시를 대표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육성하는 한편, 공항 이동 서비스 등 프리미엄 고객 접점을 강화해 쇼핑과 여행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플라이퀀시는 단순히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출국과 쇼핑 과정에서 재미와 보상을 함께 경험하도록 만든 서비스”라며 “멤버십 혜택과 공항 이동 지원 등 여행 전반의 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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