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맥주 찾는 손님 늘었다…외식업계, ‘혼술족’ 겨냥 맥주세트 경쟁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5:05:50
KFC, 치킨·프라이·맥주 구성 ‘켚썸머 맥주세트’ 출시…혼술족 공략
타코벨·백스비어·생활맥주도 주류와 어울리는 여름 메뉴 잇달아 선봬
진에어까지 ‘치맥·피맥’ 세트 출시…외식 넘어 항공업계로 확산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함께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외식업계는 혼술·홈술 트렌드와 맞물린 이같은 수요를 겨냥해 1인용 또는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맥주 세트를 잇달아 출시하며 여름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KFC는 여름 한정 메뉴 ‘켚썸머 맥주세트’를 선보였다. 메뉴는 ‘켚썸머 치맥세트’와 ‘켚썸머 스낵맥세트’ 2종으로 구성됐다.

 

▲ KFC ‘켚썸머 맥주세트’. [사진=KFC]

 

‘켚썸머 치맥세트’는 텐더 2조각과 트러플치르르프라이에 맥주를 곁들였으며, ‘켚썸머 스낵맥세트’는 너겟 4조각과 트러플치르르프라이를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맥주 선택의 폭도 넓혔다. 매장에 구비된 주류에 따라 캔맥주와 생맥주는 물론 제로맥주(논알코올)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타코벨코리아도 저녁 시간대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강화했다. 맥주와 하이볼 등에 퀘사디아, 타코, 치킨 텐더 등을 페어링한 세트를 선보이며 저녁 시간대 고객 확보에 나섰다. 

백스비어는 풀드포크 타코, 그릴드치즈 퀘사디아, 프레쉬 타코피자, 빽타코 프리미엄 등 4종을 출시했다. 

 

생활맥주는 유동골뱅이와 협업해 여름철 주류와 어울리는 메뉴를 강화했다. ‘유동골빔면 세트’와 여름철 단품 신메뉴 ‘유동골빔물회’를 선보였다. 특히 ‘유동골빔면 세트’는 시그니처 메뉴인 앵그리버드 치킨과 유동골뱅이를 활용한 골빔면, 수제맥주를 함께 구성해 여름철 맥주 안주 수요를 겨냥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외식업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항공업계에서도 맥주와 안주를 함께 즐기는 상품을 내놓으며 관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진에어는 기내 유상 판매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치킨·피자 메뉴를 세트로 구성한 ‘치맥 세트’와 ‘피맥 세트’를 출시했다. 여기에 기내에서 맥주와 안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전 주문 기내식 4종을 마련해 선택지를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폭염에 따른 맥주 소비 증가와 함께 음주문화 변화가 관련 메뉴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여럿이 모여 술을 즐기는 형태에서 벗어나 혼자 또는 소수 인원이 간단한 안주와 함께 술을 즐기는 소비 방식이 확산하면서 1인 또는 소규모 주류 세트의 상품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FC 코리아 백민정 CMO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무거운 식사보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켚썸머 맥주세트’를 통해 혼자서도 부담 없이 치킨과 프라이,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KFC를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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