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배달 잡는다…세븐일레븐·쿠팡이츠 '맞손'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5:06:58
심야 주문 급증…'24시간 배달' 경쟁 본격화
전국 1500개점 연동…퀵커머스 판 확대 추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세븐일레븐이 쿠팡이츠와 손잡고 심야 배달 수요 공략에 나선다. 여름철 야간 활동 증가와 1~2인 가구의 즉시 소비 수요가 맞물리면서 편의점 퀵커머스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국 점포와 24시간 운영 체계를 활용해 배달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부터 전국 1500여개 점포에서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향후 서비스 점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세븐일레븐이 쿠팡이츠와 함께 심야 배달 수요 공략에 나선다. [사진=세븐일레븐]

 

이번 협업으로 쿠팡이츠 이용자는 세븐일레븐의 인기 디저트와 스낵, 생활용품, 자체브랜드(PB) 및 단독상품까지 배달 주문할 수 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심야 배달 수요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퀵커머스 매출은 올해 1월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요인으로는 열대야와 휴가철 영향으로 아이스크림과 얼음컵 등 야간 수요가 늘고, 활동 시간도 길어지면서 심야 배달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쿠팡이츠의 24시간 배달 체계와 전국 24시간 운영 편의점의 결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해 심야 쇼핑 수요를 적극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퀵커머스 상품 범위도 넓힌다. 기존 즉석식품과 음료뿐 아니라 글로벌 디저트, 스낵, 생활용품 등으로 배달 품목을 확대해 편의점을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 활용하려는 고객 수요까지 겨냥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협업을 1~2인 가구 공략과 가맹점 매출 확대 수단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점포 방문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주문이 발생할 수 있어 가맹점의 매출 발생 시간대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시 초기 고객 확보를 위한 배달비 면제와 할인 쿠폰 프로모션도 이달 말까지 진행하며, 향후 다양한 배달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심야 시간대 배달 수요가 뚜렷하게 늘고 있는 만큼 24시간 점포 운영 강점을 퀵커머스와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배달 가능 점포와 상품군을 확대해 고객 접근성과 가맹점 매출 기회를 함께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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