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6부터 프리시즌 폐지 추진…로그라이크 개편·멀티 콘텐츠 확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출시 1주년을 맞았지만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는 여전히 수정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으며, 앞으로는 게임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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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현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PD(왼쪽)·김기범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DD가 15일 진행된 카제나 출시 1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최승현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PD는 15일 오후 2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퍼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카제나 출시 1주년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승현 PD와 김기범 디벨롭먼트디렉터(DD)가 참석해 출시 1주년을 맞은 소회와 향후 업데이트 방향, 캐릭터 밸런스 개선 및 신규 콘텐츠 개발 계획 등을 설명했다.
카제나는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돼 올해로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0일 '악몽제' 쇼케이스를 통해 1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공개했다.
이번 1주년 업데이트의 핵심은 은하계 재해 시즌5 '눈 위에 맺힌 약속'이다. '악몽제'는 게임 세계관 속에서 실제로 열리는 축제로, 게임 안팎의 축제 분위기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즌5에서는 극지 행성 '니발리스'에 추락한 방주 '프론트노바'와 그 위로 여러 카오스가 개화해 형성된 디알로스의 영역 '천상의 방벽'이 신규 시즌 카오스로 등장한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신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신과 카오스의 관계를 비롯해 신들의 목적 등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세계관의 비밀을 다룰 예정이다.
최 PD는 "지금까지는 세계관에 등장하는 여러 세력을 설명하는 과정이었다면 시즌5부터는 신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며 "이용자(퍼스트)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스토리와 연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캐릭터 가치 보존 집중' 로그라이크 시스템 개선 강조
이날 개발진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기존 전투원의 가치 보존과 로그라이크 시스템 개선이다. 최 PD는 "현재는 시즌이 지나면 전투원을 유의미하게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특정 전투원에게만 활용도가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전투원이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전투원의 가치 보존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콘텐츠가 대균열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특정 전투원만 활용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전했다.
김기범 DD도 "일부 캐릭터가 장기간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소외되는 캐릭터가 없도록 다양한 전투원의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변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핵심 로그라이크 시스템도 전반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최 PD는 "기존 출격 콘텐츠를 포함해 로그라이크 시스템 전체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모드를 추가해 지금처럼 콘텐츠가 방치된 듯한 느낌에서 벗어나 로그라이크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즌6부터는 기존 프리시즌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는 "프리시즌 기간에 게임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며 "시즌을 연속적으로 운영하되 이용자들이 밀린 이벤트나 업적을 마무리할 수 있는 여유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시 초기부터 지적된 세이브 데이터 시스템의 반복 플레이 부담도 덜어낼 계획이다. 최 PD는 "출시 초반에는 세이브 데이터를 만드는 과정이 마치 '도자기를 빚는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로 반복 스트레스가 컸다"며 "현재는 상당 부분 개선됐으며 시즌6에서는 더욱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작업도 이어간다. 그는 "신규 이용자에게 명확한 성장 목표를 제시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며 "세이브 데이터와 성장 구조를 개선해 보다 수월하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12월 멀티 콘텐츠 도입…"2주년까지 게임 본질 개선할 것"
개발진은 오는 12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멀티 콘텐츠 '코어브레이크'를 준비하고 있다. 김 DD는 "기존 콘텐츠와는 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무작위 요소가 개입하는 새로운 규칙과 다양한 기믹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바일 환경과 플레이 시간을 고려해 콘텐츠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이브 데이터와 관계없이 미리 구성된 프리셋을 제공하고, 연합전술 등 기존 빌드를 활용해 이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간 의견이 다를 경우 주사위를 활용해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캐릭터와 외형 콘텐츠에 대한 계획도 공개됐다. 시즌5에 등장하는 신규 전투원 '로스바이스'는 흑과 백이 대비되는 콘셉트와 외형 변화가 특징이다.
김 DD는 "시즌 전투원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 규칙을 깨는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카드의 순서가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로스바이스의 외형 변화 연출에 대해 "외형이 변화하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개발했으며 연출 자체가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추가 외형을 보유한 캐릭터들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캐릭터 출시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 PD는 "카제나는 전투원 한 명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외형 관련 자원이 다른 게임보다 두 배 이상 소요되는 구조"라면서도 "남성 캐릭터만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외형적인 차별성을 고려해 한 번쯤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외출복 시스템도 개선한다. 단순히 캐릭터 외형만 바뀌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전투 연출까지 변화하는 형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 PD는 "이번 로스바이스 외출복은 스페셜 등급으로 제작해 인게임 외형과 전투 자세까지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존에 출시된 외출복 역시 디럭스 등급까지 개선하고 향후 스페셜 등급 외출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게임 밸런스 검증에는 인공지능(AI)도 활용하고 있다. 김 DD는 "개발진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특정 캐릭터를 무한정 활용하거나 강력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이용자들의 연구에 놀란 적이 있다"며 "카제나 특유의 번뜩임 시스템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게임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 부분은 AI를 활용해 검증하고 있으며 관련 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이용자 소통도 확대한다. 최 PD는 오는 12월 개최되는 'AGF 2026' 참가와 관련해 "지난해에는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는 이용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진과 이용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드 카페 협업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행사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 협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개발진은 출시 2주년을 향한 운영 방향에 대해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와 이용자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시즌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채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데 급급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시즌의 재미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맵을 공개한 이후 실제 이행률은 높았다고 생각한다"며 "2주년까지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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