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안주도 차별화…CU, 이색 스낵 상품 강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15:17:06
맥주 동반구매 증가…수요 확대
이색 협업 효과…상품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CU가 폭염과 열대야로 늘어난 야간 맥주 소비를 겨냥해 안주용 스낵 상품군을 강화한다. 익숙한 과자에 독특한 맛과 협업 요소를 더한 상품 반응이 커지자, 차별화 스낵을 여름철 핵심 매출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이색 스낵 신상품을 확대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CU가 맥주 소비를 겨냥해 안주용 스낵 상품군을 강화한다. [사진=BGF리테일]

 

올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음료와 주류 판매가 늘고, 간편하게 곁들일 수 있는 스낵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CU의 올해 상반기 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2% 늘었으며, 지난달 증가율은 21.9%까지 확대됐다.

 

스낵 소비는 저녁 이후 시간대에 집중됐다.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출 비중은 45.3%,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24.3%로 집계됐다. 하루 스낵 매출 약 70%가 저녁과 심야 시간대에 발생한 셈이다.

 

맥주와 스낵을 함께 구매한 비율도 63%에 달했다. CU는 스낵이 단순 간식보다 홈술과 야식에 곁들이는 간편 안주로 소비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익숙한 원료에 이색적인 풍미를 결합한 상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CU가 지난달 선보인 ‘트러플 하몽깡’과 ‘트러플 하몽칩’은 출시 열흘 만에 판매량 5만개를 넘어섰다.

 

블랙 트러플 풍미와 짭짤한 하몽 맛을 결합해 기존 감자칩이나 스낵과 다른 안주 경험을 제공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출시 2주가 지나기 전 매출 약 1억원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중심의 과자 매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CU는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자체브랜드 팝콘 제품군을 확대한다. 카라멜솔티와 더블치즈, 버터앤솔트 등 세 가지 맛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HBAF의 시즈닝을 활용해 맛의 차별화를 강화했다.

 

방송 프로그램과 협업한 전통 스낵도 출시한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속 벌칙 강냉이에서 착안해 강냉이와 마카로니, 뻥튀기 등 친숙한 과자에 콘텐츠 요소를 접목했다.

 

이 밖에도 워킹타코와 델리만쥬 등 다른 음식의 맛을 과자에 구현한 단독 상품을 운영하고, 버터 풍미를 강조한 감자 스낵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CU는 신상품 출시와 함께 감자칩과 팝콘, 비스킷 등 주요 스낵군을 대상으로 증정·묶음 행사를 운영한다. 여름철 홈술과 야식 수요를 선점하고 고객의 신상품 체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편의점업계에서 스낵은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주류와 연계 판매가 쉬워 점포 매출을 높이는 대표적인 동반구매 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독점 협업과 이색 풍미 상품은 경쟁사와 상품 구성을 차별화하고 고객 방문을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CU 관계자는 “최근 스낵 소비가 오후 간식보다 야간 홈술과 야식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맥주와 어울리는 맛과 재미가 상품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구매 시간대와 동반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주형 스낵과 단독 협업 상품을 확대해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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