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 수립…관리체계 정비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15:21:05
제주연구원 용역 수행…2027년 6월까지 계획 수립
토지주 소득 방안·재원 조달 포함…주민·전문가 의견 수렴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제주도가 곶자왈의 체계적인 보전과 개발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2027~2031년 관리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용역은 제주연구원이 맡아 2027년 6월까지 수행하며, 지난 7일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 제주도청사 [사진=제주도 제공]



곶자왈은 한라산과 해안을 연결하는 주요 생태축으로 지하수 함양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제주도민의 생활과 역사가 축적된 환경자원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그동안 곶자왈 보호지역의 관리 기준을 두고 해석의 여지가 있었고 사유지 비중도 높아 개발 압력에 노출돼 온 만큼, 현실을 반영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존 조사자료와 공간정보, 토지이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행 가능한 보전·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과업은 곶자왈 지역의 현황과 전망 분석, 보전 방향·목표 설정, 추진 과제와 관련 시책 마련 등이다. 보호지역 내 토지주가 참여할 수 있는 소득 창출 방안과 재원 조달 계획, 세부 실행계획도 포함한다.

제주도는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초자료 분석과 현황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보전·복원 방안을 검토하고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행정과 예산,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022년 1월 기존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는 곶자왈 보호지역 내 사유지 23.3㎢를 2031년까지 매입하는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은 제주의 지하수와 생태계를 지탱하는 자산”이라며 “도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해 보전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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