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9곳 중 8곳 '백인규 지지'…고려아연의 미소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5:30:51
감사위원 표대결 앞두고 8곳 '백인규 픽'…회계 전문성·경영 연속성 부각
MBK·영풍 박유경 지지 7곳 반대…9일 임시주총 '감사위원 1석' 승부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또 다른 승부처인 오는 9일 임시주주총회(주총)를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회사 측 감사위원 후보인 백인규 후보에 잇따라 찬성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감사·회계 전문성과 대규모 투자사업의 경영 연속성을 이유로 현 경영진 체제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고려아연 로고.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ESG평가원은 전날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경영권 안정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현 경영진 지지를 권고한다”며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와 이형규·서은숙 독립이사 후보 선임에 찬성했다.

 

한국ESG평가원은 현 경영진 체제의 경영성과와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과 장기적인 주주환원, 혁신 역량을 경영권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임시주총 의안을 분석한 주요 자문사 9곳 중 8곳이 백인규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평가원 등이 백 후보를 지지했다. MBK·영풍 측 박유경 후보에는 7곳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사들이 주목한 백 후보의 강점은 회계·감사 전문성이다.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딜로이트 안진에서 약 30년간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업무를 맡았다. 내부회계관리와 감사위원회의 감독 기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관련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경영 연속성도 주요 판단 근거로 꼽혔다. 고려아연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등 대규모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경영권 변화보다 기존 전략의 안정적인 수행이 기업가치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오는 9일 임시주총에서는 독립이사 후보 4명과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 2명을 놓고 표 대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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